등록날짜 [ 2010-11-02 08:23:09 ]
하나님의 뜻을 백성에게 알린 중재자 역할
엘리사(‘하나님은 구원이심’이란 뜻)는 요단 강 아벧므홀라 사람 사밧의 아들인데 북 왕국에서 봉사한 이스라엘 초기 2대 선지자 중 한 사람이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엘리야를 대신하는 선지자로 세우도록 엘리야에게 명하셨다(왕상19:16, 19).
엘리야는 12겨리 소로 밭을 갈던 엘리사를 만나 겉옷을 그에게 걸쳐 주었다. 그 뜻을 깨달은 엘리사는 사람들을 모아 송별연을 베풀고 즉시 엘리야를 수종들었다(왕상19:19~21).
요단 강에서 여호와께서 회리바람으로 엘리야를 하늘로 올리고자 하실 때 엘리사는 엘리야의 만류에도 그를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엘리야에게 “당신의 영감이 갑절이나 내게 있기를 구하나이다”라고 청원했다.
엘리사는 엘리야에게 받은 겉옷을 주워들고 요단 강 물을 치니 물이 좌우로 갈라졌으므로 그곳을 건넜다(왕하2:1~18).
여호와를 섬기는 자들과 바알을 섬기는 자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을 때 엘리사가 행한 이적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케 했다. 그 뒤에도 엘리사는 예수님처럼 많은 이적을 행했다.
여리고의 좋지 않은 물을 여호와의 이름으로 소금을 물 근원에 넣어 좋은 물로 바꾸었다(왕하2:19~22). 또 아람 왕의 군대장관 나아만의 문둥병을 고쳐주었다.
엘리사는 선지자로서 66년간 활동했다. 처음 20년간은 활동기였으며 다음 45년간은 장기간 침묵하다가 마지막에 병석에서 예언했다. 이때 예언은 엘리사의 주요 이적의 예언이 되었다.
사마리아에 대한 전쟁기록이 남아 있는 회의 사건에서 그는 이스라엘을 위해 중요한 조력을 했다(왕하6:8). 그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이스라엘 밖까지 이름을 떨쳤으며 다메섹에서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환영받은 듯하다. 그리고 이 방문 때, 엘리야에게 위임하였던 사명도 수행했다. 즉 하사엘에게 벤하닷의 후계자가 될 것을 알리고 다메섹의 왕조를 변경시켰다(왕상19:15). 이렇게 엘리사는 엘리야의 사업을 계승했을 뿐만 아니라 두 선지자의 이별 때에 보인 것과 같이 스승에 대한 완전한 충성으로 그것을 완성했다.
양자의 중요한 차이점은 엘리야가 개척자로서 위대한 독창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대하여 엘리사는 친히 백성과 접촉하여 그들에게 환영을 받고(왕하4;23), 그 감화를 보급하는 데 엘리야보다 더 나은 지위에 있었다.
이상에서 볼 때 예언자는 여호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또는 이방인과 관계를 이어주고 여호와의 뜻을 알리는 중재자였다. 그 메시지의 전달 과정에서 많은 이적을 행한 것은 여호와의 능력을 보여주어 그분에 대한 신뢰를 더한층 높이는 데 있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1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