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12-22 13:32:22 ]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국정 장악 실패
55년간 통치했으나 선한 영향력 못 끼쳐
므낫세는 ‘잊어버림’이라는 뜻을 지닌다. 므낫세는 남조 유다 왕 히스기야의 아들이며, 그 어머니는 헵시바였다. 므낫세는 그 아버지 히스기야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고 55년이나 통치했다. 남북조를 통틀어 가장 오랜 재위 기간이다. 므낫세는 12세에 왕위에 올랐으나 스스로 판단할 능력이 없었으므로 군신들의 권유와 자문으로 국정에 임할 수밖에 없었다.
므낫세는 불행하게도 친 앗수르파 영향을 받아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앗수르 문화를 받아들였다. 훌륭한 아버지의 신앙을 이어받지 못하고 잘못된 신하들의 보이지 않는 압력에 의해 이방신과 우상숭배에 빠졌다. 그리하여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버린 산당과 제단을 다시 세웠고, 바알과 아세라 제단과 신상을 만들어 우상숭배라는 탈선을 하고 말았다. 심지어 사람을 제물로 바치되 그 아들을 제물 삼기도 했다.
“또 자기가 만든 아로새긴 아세라 목상을 전에 세웠더라 옛적에 여호와께서 이 전에 대하여 다윗과 그 아들 솔로몬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한 이 전과 예루살렘에 내 이름을 영원히 둘찌라 만일 이스라엘이 나의 모든 명령과 나의 종 모세의 명한 모든 율법을 지켜 행하면 내가 그들의 발로 다시는 그 열조에게 준 땅에서 떠나 유리하지 않게 하리라 하셨으나 이 백성이 듣지 아니하였고 므낫세의 꾀임을 받고 악을 행한 것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멸하신 열방보다 더욱 심하였더라(열하21:7~9).
이는 종교적인 혼합주의요, 하나님께 대해서는 극한 배교행위였다. 그뿐 아니라 므낫세가 행한 강포한 행위는 예루살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무죄한 자의 피로 물들인 잔인한 통치를 낳았다. 결국 예언자들의 예고와 같이 므낫세가 바벨론에 끌려가 사슬에 묶여 옥고를 치르는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저가 말년에 하나님께 회개함으로 말미암아 그토록 탈선한 왕인데도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입었고, 왕위를 지속하는 은혜를 받았다.
“여호와께서 므낫세와 그 백성에게 이르셨으나 저희가 듣지 아니한고로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의 군대 장관들로 와서 치게 하시매 저희가 므낫세를 사로잡고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어간지라 저가 환난을 당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께 간구하고 그 열조의 하나님 앞에 크게 겸비하여 기도한 고로 하나님이 그 기도를 받으시며 그 간구를 들으시사 저로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다시 왕위에 거하게 하시매 므낫세가 그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더라”(역대하33:10~13).
위 글은 교회신문 <22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