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2-24 10:49:06 ]
요엘서, 짧지만 강한 메시지 담긴 책
기록 연대는 요아스 왕 시대로 추측
요엘은 소선지서 둘째 책인 요엘서를 기록한 선지자다. 브두엘의 아들로,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라는 이름의 뜻을 가졌다(욜1:1). 브두엘이 ‘하나님의 설득자’, 또는 ‘하나님의 성실성’을 뜻하는 것으로 보아 그의 가문이 경건한 신앙인의 가정인 것을 알 수 있다. 요엘은 다른 구약 선지서와 마찬가지로 오직 회개만이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있다고 여겼다.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찌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주께서 혹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그 뒤에 복을 끼치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소제와 전제를 드리게 하지 아니하실는지 누가 알겠느냐”(욜2:12~14).
요엘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지금 당장” 그리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욜2:12)고 외치면서 “그때에 여호와께서 자기 땅을 위하여 중심이 뜨거우시며 그 백성을 긍휼히 여기실 것이라”(욜2:18)라고 선언하였다. 요엘서는 구약 소선지서 중 하나로 책 내용 절반은 요엘 시대 메뚜기 재앙에 대해 묘사하고(욜1:1~2:17), 나머지 절반은 도래할 ‘여호와의 날’을 설명하고 있다.
“그날에 산들이 단 포도주를 떨어뜨릴 것이며 작은 산들이 젖을 흘릴 것이며 유다 모든 시내가 물을 흘릴 것이며 여호와의 전에서 샘이 흘러 나와서 싯딤 골짜기에 대리라 그러나 애굽은 황무지가 되겠고 에돔은 황무한 들이 되리니 이는 그들이 유다 자손에게 강포를 행하여 무죄한 피를 그 땅에서 흘렸음이니라 유다는 영원히 있겠고 예루살렘은 대대로 있으리라 내가 전에는 그들의 피 흘림 당한 것을 갚아주지 아니하였거니와 이제는 갚아주리니 이는 나 여호와가 시온에 거함이니라”(욜3:18~21).
요엘서는 짧지만 간단하고 강한 메시지가 담긴 책이다. 요엘서에는 기록 연대에 대한 내용이 없다. 왕에 대한 언급도 없고 다만 제사장 중심의 기록이라는 특징이 있다. 이것으로 미루어 볼 때 이 책을 기록한 연대는 아달랴 난을 진압한 제사장 여호야다가 당시 7세인 요아스를 왕으로 옹립(擁立)하면서 제사장 중심의 정치를 했던 요아스 왕 시대로 추측한다(왕하11장;대하23~24장).
고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는 메뚜기들이 자주 나타나 푸른 곡식들을 먹어치웠다. 선지자 요엘은 그 당시 메뚜기 침입을 하나님의 심판으로 해석하여 많은 사람에게 회개할 것을 요청했다(욜1:1~2:11). 요엘은 미래를 내다보았는데 북방의 거대한 군대가 마치 메뚜기 떼처럼 땅을 황폐하게 할 것을 보았다(욜2:1~11). 그러나 요엘은 이스라엘 백성이 비참한 현실에 직면했으나 회개하면 다시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풍요해진다는 언약을 전하고(욜2:12~27), 거기서 더 나아가 종말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까지 보여 주고 있다(욜2:28~3:21).
위 글은 교회신문 <23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