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3-03 13:08:38 ]
부도덕과 부정한 행위 책망
예언대로 결국 남유다 멸망
아모스는 남유다 드로아 태생으로, BC 8세기 중엽 북이스라엘에서 활동한 선지자다(암1:1). 아모스의 고향 드로아는 베들레헴과 헤브론 중간 지점에 있었다. 그가 활동한 시기는 유다 왕 웃시야 시대, 곧 이스라엘 왕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 시대로 지진(地震)이 나기 2년 전이다(암1:1). 선지자로 소명을 받을 당시 아모스는 목자이자(암1:1), 뽕나무를 배양하는 자였다(암7:14).
정치적으로 아모스 선지자가 활동한 시기는 이스라엘 마지막 번영기로 당시 왕인 여로보암 2세는 하맛 어귀에서 아라바 바다까지 영토를 회복했다. 이는 솔로몬 시대에 버금가는 것으로, 이때 이스라엘은 다메섹을 속국으로 삼고, 근동 지역 무역로인 트랜스 요르단(Transjordan, 요르단 옛 명칭)을 확보하고 있었다(왕상8:65). 이스라엘은 경제적으로 번영하여 전쟁 전리품으로 적잖은 부를 축적하고, 교역로를 지나는 다른 나라 상인들에게 통행세를 받고 국고를 늘렸다. 또 활발한 상업으로 부유했다(암8:5~6).
당시 특권층은 겨울 궁, 여름 궁을 따로 두고, 상아로 장식한 침상을 사용하는 등(암3:15;6:4) 풍요롭다 못해 사치스러운 생활을 했다. 풍성한 희생 제물로 제사를 드렸으나(암4:4~5;5:21~22) 점차 빈부 격차가 심해져 지배계층이 사치한 반면(암3:15;5:11), 빈민들은 착취당하고(암5:11), 적은 돈에 종으로 팔려가기도 했다(암2:6;8:6). 도덕적으로 타락하여 착취와 불의한 재판이 벌어지고(암3:10), 나실인이 서약을 깨뜨리고(암2:12) 성적(性的)인 타락을 일삼았다(암2:7). 종교적으로도 타락하여 겉으로는 열심히 제사를 드리지만(암4:4~5;5:21~22), 가난한 자들에게서 착취한 것을 성소에서 사용하는 등 피상적 종교 행위를 했다(암2:8).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아모스는 벧엘(암7:10~17), 사마리아(암3:9;6:1), 길갈(암5:5) 등에서 여로보암 2세의 정치.종교적 타락을 지적하며, 부도덕과 부정한 행위로 가득 찬 부자들의 생활을 꾸짖었다(암5:11). 또 하나님의 심판을 환상으로 본 아모스는 여호와의 날이 임박했다고 선포했다(암7:1~9). 아모스가 예언한 대로 얼마 후 앗수르의 침공으로 이스라엘이 멸망했다(BC722).
아모스는 이스라엘에 심판만을 선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회복하실 약속을 전한 선지자다.
“그날에 내가 다윗의 무너진 천막을 일으키고 그 틈을 막으며 그 퇴락한 것을 일으켜서 옛적과 같이 세우고 저희로 에돔의 남은 자와 내 이름으로 일컫는 만국을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 이는 이를 행하시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찌라 그 때에 밭가는 자가 곡식 베는 자의 뒤를 이으며 포도를 밟는 자가 씨 뿌리는 자의 뒤를 이으며 산들은 단 포도주를 흘리며 작은 산들은 녹으리라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사로잡힌 것을 돌이키리니 저희가 황무한 성읍을 건축하고 거하며 포도원들을 심고 그 포도주를 마시며 과원들을 만들고 그 과실을 먹으리라 내가 저희를 그 본토에 심으리니 저희가 나의 준 땅에서 다시 뽑히지 아니하리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암9:11~15).
위 글은 교회신문 <23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