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2-15 15:54:59 ]
이스라엘의 영적 간음 신랄히 지적
호세아는 브에리의 아들이며 북 왕국 이스라엘의 예언자다(호1:1). 그는 기원전 8세기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2세가 통치하던 시대에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예언 활동을 시작했다(호1:1). 호세아는 다른 예언자들보다 독특하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는데, 음란한 여인 고멜과 결혼하라(호1:2)는 말씀을 들음으로 사역을 시작했다. 그는 고멜과 사이에서 이스르엘, 르루하마, 로암미를 낳았다(호1:4,6,9).
호세아는 고멜과 결혼한 후 그녀가 자신의 품을 떠나 다시 음행하였을 때 그녀를 다시 아내로 맞아들이도록 명령을 받았다(호3:1~3). 이러한 부르심에 순종한 호세아는 개인적인 체험 속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간의 관계를 바로 깨달았고, 이것을 예언 핵심 주제 중 하나로 선포하였다(호6:1~3). 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지라(호4:6), 하나님께로 돌아가자(호6:1)고 외쳤다.
8세기 전반은 서쪽 앗수르 영향이 약하여 여로보암 2세와 웃시야가 번영을 누렸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어 앗수르 디글랏빌레셀 3세(BC 745~727)는 서쪽에서 그들의 확장 정책을 시도했다. BC 734년에 북 왕국은 앗수르 제국의 꼭두각시가 되었다(왕하15:29). 반란을 계획한 이스라엘은 BC 722년에 멸망했고 이스라엘 백성은 앗수르로 끌려갔다(왕하17:1~6; 18:10~12). 유다 또한 호세아 때에 앗수르 제국 완충지대로 합병되었다(왕하16:5~10).
호세아서의 주요 주제는 죄, 심판, 구원이라는 세 가지다. 이스라엘의 죄를 드러낼 때 호세아는 그들의 우상숭배를 지적했다(호4:17;8:4;10:5;11:2; 13:2). 그는 인간과 하나님과 계약관계를 결혼관계에 비교하고 이스라엘의 영적 간음을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농작물에 풍요를 가져다 달라고 바람과 다산의 신인 가나안의 바알신(호2:8,13;11:2;13:1)을 믿었으며, 사회적인 죄(호12:7), 폭력(호4:2;6:9;12:1), 종교적 위선(호6:6), 정치적 반란(호7:1~7), 외국과 동맹(호7:11;8:9), 자만(호13:6), 영적 방종(호7:15) 등을 저질렀다.
호세아는 회개를 요청하는 예언을 했으나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던 이스라엘은 기근, 군사적 침략, 추방을 경험했다(호10:14~15). 호세아는 하나님의 징벌이 그들의 죄악에 적절하다고 가르침으로써 하나님의 공의를 강조했다(호14:4~16). 그러나 여호와는 이스라엘을 완전히 버리신 것이 아니었다. 그 징벌이 가혹하기는 했지만, 심판마다 교훈적인 면이 있고 이스라엘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방종한 부인 고멜과 화해하려는 호세아의 노력은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의 회복을 보여 준다.
위 글은 교회신문 <22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