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하나님의 공의 전한 나훔

등록날짜 [ 2011-03-23 17:24:20 ]

역사적 체험이나 견해 없이
니느웨 멸망 담담하게 기록

‘나훔’의 뜻은 ‘위로’, ‘위안’이며, 성경은 엘고스 사람 나훔으로만 소개하고 있다. 나훔의 고향으로 보이는 엘고스는 정확한 위치가 어디인지 알 수 없으며 갈릴리 한 지방, 니느웨 근처, 가버나움 등으로 추정한다.

나훔서를 쓴 이유는 잔인하고 교만하며 극도로 우상숭배와 악을 행하는 니느웨(앗수르)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기 위해서다(나2:3~13;3:8~9). 또 이 세상 모든 불의와 악을 심판하시는 공의로우신 하나님과 그분의 주관을 나타내기 위하여 쓴 책이다.

“여호와는 투기하시며 보복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 여호와는 보복하시며 진노하시되 자기를 거스리는 자에게 보복하시며 자기를 대적하는 자에게 진노를 품으시며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권능이 크시며 죄인을 결코 사하지 아니하시느니라 여호와의 길은 회리바람과 광풍에 있고 구름은 그 발의 티끌이로다 그는 바다를 꾸짖어 그것을 말리우시며 모든 강을 말리우시나니 바산과 갈멜이 쇠하며 레바논의 꽃이 이우는도다 그로 인하여 산들이 진동하며 작은 산들이 녹고 그의 앞에서는 땅 곧 세계와 그 가운데 거하는 자들이 솟아 오르는도다 누가 능히 그 분노하신 앞에 서며 누가 능히 그 진노를 감당하랴 그 진노를 불처럼 쏟으시니 그를 인하여 바위들이 깨어지는도다 여호와는 선하시며 환난 날에 산성이시라 그는 자기에게 의뢰하는 자들을 아시느니라 그가 범람한 물로 그곳을 진멸하시고 자기 대적들을 흑암으로 쫓아내시리라”(나1:2~8).

앗수르 사람들은 북이스라엘을 이미 멸망시켰고(BC 722, 왕하18:9~11) 남유다까지 위협했다 (왕하18:13~17, 19:33~37). 앗수르는 애굽의 노아몬도 함락하여(나3:8~10, BC 663) 마침내 세계 패권을 장악하고 있었다.

과거에 니느웨가 멸망할 것을  요나가 예언하였을 때 그들은 회개하였고(욘3:4~9) 하나님의 용서를 받았다(욘3:10).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이전에 행하던 악과 잔인함, 교만으로 되돌아갔고(나3:1~7) 이런 잔인함은 앗수르 바니팔 때 극에 달했다.

결국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이들을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셨는데(나1:9~14;2:1~13;3:8~19) 나훔의 예언은 앗수르에게 고통당하던(나3:19) 유다에게는 위로가 되었다(나1:15). 나훔서는 이사야처럼 역사적인 내용이나 호세아처럼 저자 체험담이 들어 있지 않고 순수한 예언의 내용만 담고 있다.

요나가 하나님께서 니느웨를 얼마나 사랑하고 구원하기 원하시는가를 기록했다면, 나훔서는 니느웨의 멸망, 하나님의 공의만을 전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3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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