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11-29 13:50:03 ]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가로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는 동시에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가라사대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출애굽기 3장 2~4절).
"땅의 보물과 거기 충만한 것과 가시 떨기나무 가운데 거하시던 자의 은혜로 인하여 복이 요셉의 머리에 그 형제 중 구별한 자의 정수리에 임할찌로다”(신명기 33장 16절).
<사진설명> 캐서린 수도원에서 자라는 떨기나무. 수도원은 이것이 모세 당시 보았던 떨기나무와 동일하다고 주장한다.
모세는 시내 산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처음으로 하나님의 사자를 만났다. 임종을 앞둔 모세는 ‘가시떨기 나무 가운데 거하시던 자’의 은혜로 요셉 자손을 축복하였다.
시내 산 입구 캐서린 수도원 정원에 떨기나무 한 다발이 자란다. 수도원 측은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실 때 불타지 않았던 것과 같은 종류라고 설명하면서 특별히 보호하고 있다.
시내 산에서 떨기나무가 자랄 수 있었던 것은 계곡 지하에 수분이 스며 있기 때문이다. 정원 한 편에 모세의 우물이 있는 것도 물이 있다는 증거다.
팔레스타인의 평야에서 잘 자라며 물이 귀한 사마리아, 쉐펠라, 유다 산지에서도 더러 볼 수 있다.
떨기나무에 대해서는 학자들의 견해가 분분하지만, 캐서린 수도원 정원에서 자라는 종류는 한국 산딸기(Rubus crataegifolius)와 흡사하다. 센나나무(Cassia senna)를 떨기나무로 지목하는 학자도 있다.
캐서린 수도원에서 자라는 떨기나무는 키가 1.5m 정도로 자라는 장미과 상록 관목으로서, 주로 습기가 많은 곳에서 덤불을 이뤄 자란다. 줄기는 활모양으로 구부러지고, 짧은 갈고리 모양 가시가 아래를 향해 많이 나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6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