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식물이야기] 솔로몬의 영광보다 더 위대하다고 표현한 꽃

등록날짜 [ 2012-06-05 19:36:50 ]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마태복음 6:29)

“나는 사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구나”(아가 2:1)

고대 이스라엘에서 백합은 순결과 정결의 상징이며, 구약성경 아가서에도 많이 등장한다. 성경에 나오는 백합화는 들판이나 광야 혹은 산간에 자라는 흔한 들꽃을 지칭해 사용하는 단어다. 그렇기에 특정한 꽃을 가리켜 ‘이것이 백합화’라고 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많은 학자가 성경에 나오는 백합화는 아네모네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정하고 있다. 그리고 아가서 5장 1절에서 언급하는 백합화로서 그 근거를 찾는다. “뺨은 향기로운 꽃밭 같고 향기로운 풀 언덕과도 같고 입술은 백합화 같고 몰약의 즙이 뚝뚝 떨어지는구나”라는 표현을 보아 아네모네 꽃 중에서도 가장 빨갛게 핀 종(種)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백합화는 왜 솔로몬의 영광보다 더 영광스럽다고 했을까? 예수께서는 솔로몬의 영광이 아무리 찬란해도 저 들에 핀 백합화 하나만도 못하다고 하셨다(마6:29). 번성했던 솔로몬의 영광은 어느새 사라졌는데, 백합화는 이제까지도 아름답게 존재하고 있지 않으냐며 영원한 가치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이다. 다시 말해, 무엇보다 위대하고 영원한 영생의 복이 예수께 있는 말이다.

예수께서 주시는 영광과 복이 무엇일까? 바로 우리 죄를 사하고 영원한 천국에서 살 수 있게 하늘나라를 주신 것이다. 그런 영광과 복을 주려는 하나님의 아들이 오셨는데 왜 그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느냐는 말씀이다.

지금 우리는 손에 무엇을 쥐고 있는가? 육신대로 사는 사람은 육신을 행복하게 하려고 한다. 그렇게 사는 것이 자기에게 가장 큰 행복이요 축복인 줄 안다. 그러나 성경은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롬8:13)라고 했다.

우리는 가치 있는 것을 붙들어야 한다. 그리고 영원히 가치 있는 것을 추구하며 살아야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허망하고 가치 없는 것에 잘 속는다.

이 땅에 사는 동안 가치 없는 것에 유혹되지 말고, 영원한 것을 꼭 움켜쥐고 후회 없는 영적생활을 하는 복된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29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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