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7-10 10:05:34 ]
오랫동안 부강하고 태평성대 누리자 하나님 잊어버려
선지자의 충고도 무시하고 사람 의지하다 병으로 죽어
<사진설명> 아사 왕(미켈란젤로 作)
남유다 제3대 왕 아사는 하나님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하여 이방 제단과 산당을 없애고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상을 찍었다. 또 그는 백성에게 명하여 하나님을 찾게 하고 그의 율법과 명령을 행하게 했다. 그 결과 유다는 하나님의 복을 받아 평화를 누렸다.
아사 왕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찾기로 언약하고 이스라엘 하나님을 찾지 아니하는 자는 대소 남녀를 막론하고 죽이기로 하나님께 맹세했다(대하15:11~14).
그뿐만 아니라 아사 왕은 태후인 어머니 마아가가 아세라 목상을 만들어 섬기자 태후 자리를 폐하고, 우상을 찍고 빻아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랐다. 이처럼 아사 왕을 비롯하여 유다 온 백성이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찾았으므로 하나님께서도 그들에게 평안을 주셨다.
“온 유다가 이 맹세를 기뻐한지라 무리가 마음을 다하여 맹세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를 찾았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저희의 만난 바가 되시고 그 사방에 평안을 주셨더라”(대하15:15).
그러나 아사 왕은 불행히도 오랫동안 나라가 부강하고 태평성대를 누리자 점점 교만해져서 더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위대한 신앙을 소유한 아사 왕이 왜 나중에는 그 신앙을 저버렸을까?
첫째, 아사 왕이 태평성대를 누리는 동안 하나님을 찾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때 하나님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부귀영화와 마음의 평안을 얻으려고 열심히 하나님을 찾다가도 일단 그와 같은 것들을 소유하고 나면 더는 하나님을 찾지 않는 예가 잦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을 주시지만, 또 한편으로는 고난과 괴로움을 허락하심으로써 우리가 계속 하나님을 찾게 하신다.
예수께서는 “그러나 화 있을찐저 너희 부요한 자여 너희는 너희의 위로를 이미 받았도다 화 있을찐저 너희 이제 배부른 자여 너희는 주리리로다 화 있을찐저 너희 이제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도다 저희 조상들이 거짓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눅6:24~26)고 말씀하셨다. 이는 부유하고 배부르며 모든 사람에게 칭찬받고 현실에 만족한 사람에게는 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편할수록 하나님을 잊어버리기 쉽기 때문이다.
둘째, 아사 왕은 문제에 부딪혔을 때 인간적인 방법을 취했다. 그는 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유다에 쳐들어왔을 때 하나님 앞에 나아가 부르짖어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의 전 곳간과 왕궁 곳간의 은금을 내어다가 다메섹에 사는 아람 왕 벤하닷에게 보내며 “내 부친과 당신의 부친 사이에와 같이 나와 당신 사이에 약조하자 내가 당신에게 은금을 보내노니 와서 이스라엘 왕 바아사와 세운 약조를 깨뜨려서 저로 나를 떠나게 하라 하매”(대하16:3)라고 간청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하나니를 아사 왕에게 보내어 엄히 꾸짖으셨다(대하16:7~9).
문제를 만났을 때 하나님을 찾지 않고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으로 해결하고자 한 사실에 대해 엄히 경고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는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해야 한다.
셋째, 아사 왕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 역대하 16장 10절을 보면 “아사가 노하여 선견자를 옥에 가두었으니 이는 그 말에 크게 노하였음이며 그 때에 아사가 또 몇 백성을 학대하였더라”고 기록되어 있다. 아사 왕은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를 저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넷째, 아사 왕은 위기를 당했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았다. 그는 발이 병들어 매우 위독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을 의지하고 간구하기보다는 의원들에게만 도움을 청했다. 역대하 16장 12절을 보면 “아사가 왕이 된지 삼십 구년에 그 발이 병들어 심히 중하나 병이 있을 때에 저가 여호와께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들에게 구하였더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 결과 그는 2년 만에 죽고 말았다.
성경은 우리가 병들었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말씀하신다. 야고보서 5장 15~16절에 보면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찌라도 사하심을 얻으리라 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는 물론이고 평안할 때에도 항상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여, 아사 왕과 같이 성령으로 시작했다가 육체로 마치는 일이 절대로 없어야겠다.
위 글은 교회신문 <29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