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05-08 11:50:45 ]
“그가 사람 중에 들나귀 같이 되리니 그 손이 모든 사람을 치겠고 모든 사람의 손이 그를 칠찌며 그가 모든 형제의 동방에서 살리라 하니라”(창세기 16장 12절).
“인생 중에서 쫓겨나서 그 마음이 들짐승의 마음과 같았고 또 들나귀와 함께 거하며 또 소처럼 풀을 먹으며 그 몸이 하늘 이슬에 젖었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우시는 줄을 알기까지 이르게 되었었나이다”(다니엘 5장 21절).
들나귀는 길들지 않아 들이나 광야에서 자유분방하게 사는 나귀(욥24:5;단5:21)를 뜻한다. 히브리어 ‘페레’는 발이 빠르고 길들지 않으며 들에서 자유로이 뛰노는 야생 나귀를 의미한다.
들나귀는 세상 문명에 속하지 않고 야생 그대로 사는데, 하나님께서는 들나귀가 몰이꾼의 목소리도 무시한다고 욥에게 말씀하셨다.
“들나귀는 성읍의 지꺼리는 것을 업신여기니 어거하는 자의 지르는 소리가 그것에게 들리지 아니하며”(욥39:7).
이 들나귀는 당시 메소포타미아를 중심으로 아라비아 지역에서 많이 서식하였는데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창세기 16장 12절에서 여호와의 사자는 하갈에게 “이스마엘과 그 후손이 들나귀 같이 되리라”고 예언한다.
이스마엘의 후예에 관한 이 예언은 베두인족(Bedouin)과 사라센족(Saracens)에게 이루어졌다. 이들 아랍족은 이스마엘 후손으로 30세기가 지나서도 정착 생활을 단념하고 문명 생활을 멸시하여 낙타나 말을 타고 거친 유랑생활을 한다. 이들은 아무런 속박도 받지 않고 자연을 누비며 창을 들고 난폭하고 거칠게 살아간다.
예레미야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 신을 갈망하여 찾는 모습을 들 암나귀가 성욕이 동하여 헐떡거림과 같다고 하였고(렘2:24), 이스라엘 땅에 있을 가뭄을 말할 때도 들나귀가 나무 없는 산에서 풀을 구하지 못해 헐떡이는 모습으로 묘사했다(렘14:6). 호세아도 이스라엘이 임자 없는 들나귀처럼 아무런 돕는 손길 없이 앗수르로 끌려갔다고 언급했다.
“저희가 홀로 처한 들 나귀처럼 앗수르로 갔고 에브라임이 값 주고 연애하는 자들을 얻었도다”(호8:9).
위 글은 교회신문 <33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