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동물 이야기] 힘 있는 동물로 묘사

등록날짜 [ 2013-04-09 09:12:33 ]

“하나님이 그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으니 그 힘이 들소와 같도다 그 적국을 삼키고 그들의 뼈를 꺾으며 화살로 쏘아 꿰뚫으리로다”(민수기 24장 8절).

“들소와 송아지와 수소가 한 가지로 도살장에 내려가니 그들의 땅이 피에 취하며 흙이 기름으로 윤택하리라”(이사야 34장 7절).



현재 생존하는 들소는 아메리카들소(American Bison)와 유라시아들소(B. bonasus: 유럽 들소) 2종(種)이 있다. 야생에서 서식하던 유라시아들소는 19세기 말에, 아메리카들소는 20세기 초에 모두 멸종하였다. 현재는 동물원에서 사육하는 들소만 있을 뿐이다.

들소는 몸무게가 600∼1000kg일 정도로 거구를 유지한다. 또 낙타처럼 등에 혹이 있는데, 척추가 자라서 생겼다. 뿔 길이는 약 45cm로 단면이 둥글고 매끄럽다.

성서학자들은 히브리어로 ‘레엠’이라는 들소가 유럽산 들소와 일치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애굽에 존재하는 문서 자료를 보면 B.C. 1900년경에도 들소가 흔히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성경에는 욥기서에 “들소가 어찌 즐겨 네게 복종하며 네 외양간에 머물겠느냐”(욥39:9), “네가 능히 줄로 들소를 매어 이랑을 갈게 하겠느냐 그것이 어찌 골짜기에서 너를 따라 쓰레를 끌겠느냐”(욥39:10)라는 구절에 등장한다.

이 두 구절은 들소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생존했는지는 모르지만, 이 지역 사람들이 들소를 알고 있었다는 것을 말해 준다. 또 이사야에서는 송아지와 함께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제물로 언급했다(사34:7).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들소가 있었던 흔적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제사에 희생 제물로 사용된 것으로 보아 이스라엘 민족에게 가까운 동물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시편에서는 “나를 사자 입에서 구하소서 주께서 내게 응락하시고 들소 뿔에서 구원하셨나이다”(시22:21)로 하나님께 구원을 기도하고 있고, “내 뿔을 들소의 뿔같이 높이셨으며 내게 신선한 기름으로 부으셨나이다”(시92:10)라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3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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