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물건이야기] 멍에

등록날짜 [ 2013-06-18 09:54:00 ]


<사진 설명> 멍에를 멘 소.

“나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어 그 종된 것을 면케 한 너희 하나님 여호와라 내가 너희 멍에 빗장목을 깨뜨리고 너희로 바로 서서 걷게 하였느니라”(레위기 26장 13절).

“무릇 멍에 아래 있는 종들은 자기 상전들을 범사에 마땅히 공경할 자로 알찌니 이는 하나님의 이름과 교훈으로 훼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딤전6:1).

멍에는 짐승의 목덜미에 거는 막대 또는 나무틀이다. 두 마리 짐승이 함께 쟁기, 타작 널판, 써레(논바닥을 고르게 하는 농기구), 수레를 끌 때 힘이 합쳐지게 두 짐승의 목덜미에 가로질러 묶는 장치다.

비슷한 장치가 사람에게도 사용되었다. 이 경우에는 보통 홑 멍에를 사용하고, 짐승에게 사용한 겹 멍에를 사용하지 않는다.

멍에는 목재, 등나무 또는 밧줄로 만든 일종의 목굴레를 짐승의 목덜미에 꼭 메어 놓는 것이다. 멍에의 중심부는 밧줄이나 막대로 끌려고 하는 물체에 붙였다.

두 마리 짐승은 나란히 서서 멍에를 메고 수레나 쟁기를 함께 끌었다. 때때로 멍에는 활동을 제한하거나 도망치는 것을 막으려고 포로나 노예에게 씌우기도 했다.

“선지자 하나냐가 선지자 예레미야의 목에서 멍에를 취하여 꺾고”(렘28:10).

멍에는 성경에서 비유적인 의미로 쓰인 경우가 많다. 이는 쉽게 벗어날 수 없는 구속이나 억압을 뜻하며, 노예들의 예속과 노역을 상징한다(레26:13;사10:27;렘28:2;14:30;겔34:27;나1:13;행15:10;딤전6:1).

누군가의 멍에를 멘다는 것은 그의 속박 아래 있으며, 그의 종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 멍에가 무거우면 그 사람은 고통을 당하고, 그 멍에가 가벼우면 안식을 얻는다.

또 어떤 사람과 같은 멍에를 멨다는 것은, 한 주인 아래에서 서로 사귐이 있다는 뜻이다. 힘이 비슷한 가축에게 멍에를 메야만 균형이 맞아서 효율적으로 가축을 부릴 수 있기 때문에 한 멍에 아래에서 서로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한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11:29)라는 말씀처럼 주님과 함께 멍에를 메야 주님과 같은 방향을 가면서 주님의 마음을 배울 수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4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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