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07-23 09:11:17 ]
<사진설명> 우림과 둠밈. 그러나 위 사진은 추측일 뿐 실제 모양은 알려져 있지 않다. 대제사장 가슴 흉패에 우림과 둠밈을 넣었다.
“너는 우림과 둠밈을 판결 흉패 안에 넣어 아론으로 여호와 앞에 들어 갈 때에 그 가슴 위에 있게 하라 아론이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판결을 항상 그 가슴 위에 둘찌니라”(출애굽기 28장 30절)
“그는 제사장 엘르아살 앞에 설 것이요 엘르아살은 그를 위하여 우림의 판결법으로 여호와 앞에 물을 것이며 그와 온 이스라엘 자손 곧 온 회중은 엘르아살의 말을 좇아 나가며 들어올 것이니라”(민수기 27장 21절)
‘빛’ ‘완전함’이란 뜻을 지닌 우림과 둠밈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뜻을 물으려고 사용한 도구였다.
대제사장이 입은 에봇에 달린 판결 흉패 안에 우림과 둠밈을 넣어 두었던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이것들이 그리 크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림과 둠밈의 모양과 재료는, 분명하지 않다. 아마도 둥근 모양이나 주사위 모양이었으리라고 추측한다. 또 제사장이 판결 흉패에 넣고 다닌 점으로 보아(레8:8) 돌이나 보석의 일종으로 생각된다. 옛 이스라엘 제사장들은 흰 보석 우림과 검은 보석 둠밈을 가지고 주요 사항을 두 보석의 제비뽑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보통은 하나님의 뜻을 ‘예’나 ‘아니오’로 묻는 단순한 문제에 사용했다. 흰 보석은 ‘예’, 검은 보석은 ‘아니오’를 뜻한다. 이것은 제사장이 하나님의 뜻을 묻는 데 사용되었기 때문에 에봇과 함께 제사장 권위의 상징물로 보인다(스2:63;느7:65).
우림과 둠밈은 은테에 보석 두 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때때로 가슴판과 함께 사용되었다. 그리고 초기 왕정시대까지 사용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삼상28:6). 다윗 이후, 선지자들이 하나님 말씀을 전달하면서 우림과 둠밈으로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았을까 추측된다.
비록 성경에는 제비뽑기의 진행 절차를 자세하게 언급하지 않았지만, 우림과 둠밈이 응답하지 않는 예도 있었던 것 같다(삼상14:36~37;28:6). 우림과 둠밈 제도는 제2성전 이후 사라졌으나, 에스라와 느헤미야 시대까지는 사용했음이 분명하다(스2:63, 느7:65).
위 글은 교회신문 <34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