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물건이야기] 대제사장 옷의 의미

등록날짜 [ 2013-09-17 09:13:41 ]

“너는 에봇 받침 겉옷을 전부 청색으로 하되 두 어깨 사이에 머리 들어갈 구멍을 내고 그 주위에 갑옷 깃같이 깃을 짜서 찢어지지 않게 하고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청색 자색 홍색실로 석류를 수놓고 금방울을 간격하여 달되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한 금방울, 한 석류, 한 금방울, 한 석류가 있게 하라 아론이 입고 여호와를 섬기러 성소에 들어갈 때와 성소에서 나갈 때에 그 소리가 들릴 것이라 그리하면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출애굽기 28장 31~35절).

대제사장이 입는 겉옷은 전부 청색으로 만든다. 왜 청색으로 하는지는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또 겉옷은 머리가 들어갈 수 있게 윗부분에 구멍을 뚫는다. 아마 원피스처럼 목으로 입고 벗는 통 구조인 모양이다. 옷자락 가장자리에 돌아가며 석류와 금방울 장식을 달았다. 청색, 자색, 홍색실로 석류를 만들어 달고, 그 사이사이에 금방울을 단다.

아론은 대제사장으로 일할 때 이 옷을 입어야 한다. 여호와 앞 성소에 드나들 때 방울 소리가 나면 죽지 않는다. 방울 소리는 죽지 않게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방울 소리를 듣고 대제사장이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대제사장은 세마포 옷(베옷, 베 속옷, 베 허리띠, 관)을 입고 지성소에 들어간다.

대제사장 옷에 걸치는 금패는 관에 띠처럼 붙이는 용도로 쓰였다. ‘여호와께 성결’이라고 인장 반지를 새기듯 새겼다. 청색 끈으로 관 앞쪽 면에 글자가 보이게 했다. 이 패가 아론의 이마에 있어,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거룩하게 드려야 할 성물을 잘못 드리는 죄를 범하지 않게 했다.

일반인들은 속옷을 안 입었는지 모르겠다. 제사장은 에봇 아래에 겉옷, 겉옷 아래에 반포 속옷을 입어야 했다. 재질은 베다. 허리에서 허벅지까지 감싸 하체를 덮게 했다. 이 땅에서 제사장으로 살아가는 일은 보이는 부분뿐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거룩해야 했다. 그리스도인 역시 삶 전체가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거룩해야 할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35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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