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풍습이야기] 양들을 안전하게 지킨 곳

등록날짜 [ 2013-11-05 11:31:33 ]

“너희가 양우리에 누울 때에는 그 날개를 은으로 입히고 그 깃을 황금으로 입힌 비둘기 같도다” (시편 68:13).
“그 지경에 목자들이 밖에서 밤에 자기 양떼를 지키더니” (누가복음 2:8).

성경에는 밤이 되면 양치기가 양들을 안전한 장소에 모아 지켰다고 나온다(눅2:8). 얕은 동굴은 안전한 장소로 적격이었고, 동굴 입구를 일부분 막는 벽을 세우기도 하였다. 주변에 있는 돌로 담을 쌓고 위에는 가시덤불을 놓았다. 사울 왕이 잠들었던 동굴이 그런 곳이었다.

“길 가 양의 우리에 이른즉 굴이 있는지라 사울이 그 발을 가리우러 들어가니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 굴 깊은 곳에 있더니”(삼상24:3).

만약 동굴이 없었다면 야외에 돌을 쌓아 울타리를 만들었고 돌이 없으면 가시덤불로 하였다(겔34:14).

양치기는 양들이 드나들기 쉬운 입구를 가로막고 눕는다(요10:7). 양치기의 삶은 고되었다. 야곱은 목마름과 서리와 부족한 수면에 대해 상세히 말하였다(창31:40). 비록 양치기가 텐트를 가져왔다 하더라도(아1:8), 그것은 캠핑하는 여행이 아니었다.

가축들이 돌아오면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양우리는 보통 마을의 양지바른 곳에 만들었다. 양우리는 돌담에 덧대어 지어진 낮은 아치 모양의 건물이었다. 가축들은 날씨에 따라 집 안에 또는 밖에 두기도 하였다. 망보는 사람이 가축들을 지키도록 하였다.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종종 양을 치는 목자로 비유하고 있다. 늑대와 도둑에게서 양을 지키듯이 악한 영에서 우리를 밤낮 없이 지키는 목자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예수께서 도둑과 강도가 문을 이용하지 않고 담을 넘어 온다는 이야기를 하셨을 때 이 같은 모습을 언급하셨던 것이다(요10:1-3,10).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10:10).

일반적인 범죄 행각은 담을 넘어, 발각되기 전에 할 수 있는 한 많은 양을 잡아 죽여, 밖에 있는 공범에게 던지는 것이었다.


주로 양 우리로 쓰는 동굴.

위 글은 교회신문 <36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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