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이야기] 냉대와 조소에도 주님 일을 완수한 자

등록날짜 [ 2014-03-04 14:29:22 ]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지 못하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예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좇는 의의 후사가 되었느니라”(히11:7).

노아는 방주를 제작하는 동안에도 하나님께서 머지않아 물로 심판하신다는 경고를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전했다(벧후2:5).

노아의 할아버지 므두셀라는 아담, 셋, 에노스, 게난, 마할랄렐, 야렛, 에녹에 이르기까지 무려 7대조와 동시대에 살았다. 그들에게서 창조주 하나님에 관한 지식과 체험을 풍부히 전해 들었을 것이다. 첫 조상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일, 가인과 아벨의 제사, 아버지 에녹이 들림받은 사건까지. 더구나 자신의 이름 ‘므두셀라’는 “이 아이가 죽을 때에 물로 심판한다”라는 하나님의 계시로 에녹이 지어 줬다. 그러니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가까이 왔다’고 전했을 터다. 하나님께 들림받은 아버지 에녹의 삶을 누구보다도 잘 안 므두셀라는 손자 노아의 신앙에 가장 큰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노아는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자”(창6:9)라고 성경은 기록하였다. 세상과 구별되어 하나님과 동행한 노아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너는 잣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짓되 그 안에 간들을 막고 역청으로 그 안팎에 칠하라”(창6:13~14).

노아는 산꼭대기에 방주를 짓다가 사람들의 놀림거리가 됐다. 이런 조소와 냉대는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서 사역하실 때도 있었다. 예수께서 부활하셨다가 승천하실 때에 다시 오신다고 약속하셨다. 구세주 예수를 믿으면 구원받고, 다시 오시는 주님을 맞이할 믿음을 키우면 들림받는다고 말해도 여전히 사람들은 무시했다.

방주가 완성되자, 노아의 가족과 동물들이 방주에 들어갔다. 모든 준비를 마친 후에도 7일을 더 방주 문을 열어 두었다. 창세기 7장 10절에는 “칠일 후에 홍수가 땅에 덮으니”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은 그 당시 사람들에게 주신 마지막 기회였다.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마24:38~39). 노아의 방주는 장차 나타날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 즉 그림자다. “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눅17:26)는 말씀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지체로 예수의 재림을 사모하며 기다려야겠다.  

/정리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7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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