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이야기] 먼저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예배해야

등록날짜 [ 2014-03-24 17:05:32 ]

야곱은 해가 지자 광야에서 돌을 베고 누웠다. 형 에서를 피해 외삼촌 집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속임수로 아버지 이삭으로부터 장자의 축복을 받았다. 이 속임수 때문에 앞길을 전혀 알 수 없는 불안한 도망자 신세에 처했다. 하나님께서는 근심과 걱정에 눌린 야곱에게 꿈으로 나타나셨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다음과 같은 약속의 말씀을 선포하셨다.

첫째, 너 누운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겠다. 둘째,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되어 동서남북에 편만하게 하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얻으리라. 셋째,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주리라. 넷째, 너를 인도하여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겠다(창28:12~15).

“야곱이 잠이 깨어 가로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창28:16)라고 야곱은 회개했다. 야곱은 베개로 사용한 돌로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하나님께 예배하며 서원했다(창28:22).

하나님 말씀을 접하면 내 모습과 지은 죄가 보인다.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야곱의 모습은 본받을 면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광야와 같은 인생길에서 야곱에게 약속하신 것과 같은 말씀을 오늘날 감독자로 세우신 목회자의 입술을 통해 전하신다.

야곱은 하란에서 20년 세월 동안 아내를 얻고자 14년, 양을 얻고자 6년을 일했다. 이렇게 노동했는데도 외삼촌 라반은 야곱에게 품값을 주겠다는 약속을 열 번이나 어겼다(창31:41). 하지만 약속을 이행하시는 하나님께서 야곱을 지키시고 이끌어 주신 결과, 야곱은 거부(巨富)가 됐다.

야곱은 모든 재산과 처자식을 이끌고 고향으로 향했다. 지난날 형 에서를 속이고 축복을 가로챈 일이 떠올라 불안하고 두려웠다. 야곱이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은 에서는 훈련한 군사 사백 명을 거느리고 야곱을 죽이겠다며 달려 나왔다. 야곱은 가족과 소유를 모두 요단 강을 건너게 하고, 자신만 혼자 남아 기도했다(창32:22~24).

목숨이 경각에 달리자 야곱이 가진 재물은 무용지물이었다.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창32:26).

환도 뼈가 위골되기까지 결사적으로 매달렸다. 환도 뼈는 자신이 가진 지식, 명예, 배경, 자아를 상징한다. 자신을 부인하고 기도에 승리한 야곱은 재산과 가족, 자신의 생명까지 보존받았다. 진실한 기도는 하나님의 축복을 성취하는 유일한 길이다.

/정리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7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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