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이야기] 300명 용사로 미디안 대군을 무찌르다

등록날짜 [ 2014-04-22 12:28:43 ]

가나안 땅에 정착한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과 광야생활, 가나안 정복 때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다음 세대에 잘 전해주지 못했다. 그래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대상을 찾게 된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의 대표적인 우상인 바알과 아스다롯을 비롯해 그 땅의 신들을 섬겼다.

하나님을 떠난 생활은 불행이 찾아온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시련이 닥쳐왔다. “미디안의 손이 이스라엘을 이긴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을 인하여 산에서 구멍과 굴과 산성을 자기를 위하여 만들었으며”(삿6:2). 이후 7년간 미디안과 아말렉 족속에게 압박과 수탈을 당한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구원을 부르짖었다.

그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평범한 농부 ‘기드온’을 부르셨다.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삿6:16).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이 사람에게 가장 큰 축복이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려면 조건이 있다. 하나님이 거룩하니, 그 사람도 거룩해야 한다. 이는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회개하면 된다.

“네 아비에게 있는 바알의 단을 헐며 단 곁의 아세라 상을 찍고”(삿6:25). 하나님은 아무 응답도 못 하는 우상을 찍고 그 나무로 수소를 불살라 번제로 드리라 명령하셨다. 하나님께 쓰임받는 첫 출발은 죄를 회개하는 일임을 보여준다.

기드온은 병사를 모집하는데 이 때 모인 수가 3만 2000명이었다. 그러나 미디안 사람과 아말렉 사람, 동방 사람의 연합군 13만 5000명을 대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이기 원하셨다. 3만 2000명 중에서 전쟁을 두려워하는 자와 분별력이 떨어지는 병사는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다. 남은 수 300명으로 미디안 연합군과 전쟁을 치르게 된다. 하나님께서 준비하라고 한 무기는 나팔과 횃불과 함성과 항아리였다.

기드온의 300용사는 전사자 단 한 명도 없이 승리를 거두었다. 의심이 많고 나약한 기드온이었지만, 하나님 말씀에 절대 순종하는 믿음만으로 승리를 거둔 것이다. 기드온과 300용사는 인간의 상식으로는 납득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방법에 순종했다.

불가능에 괴로워하며 떨고 있는가? 먼저 나의 불신앙을 회개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으라. 창조주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응답해 주신다.

/정리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8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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