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야는 유다 16대 왕이다. 요시야의 아버지 아몬 왕은 심복의 손에 살해됐다. 주전 642년에 유다 왕이 된 아몬은 2년 정도 왕위에 있는 동안, 우상숭배와 각종 조각 신상에 제물을 바치는 악행을 저질렀다.
아몬 왕을 죽인 부하들은 유다 백성에게 잡혀 처단됐고, 아몬의 뒤를 이어 그의 아들 요시야가 8세에 왕위에 올랐다.
요시야는 즉위한 지 18년이 된 26세 때, 대제사장 힐기야를 시켜 하나님의 성전을 수리하게 했다(왕하22:4). 당시 성전 주변에는 바알과 아세라, 해와 달과 별을 섬기는 단이 많았다. 유다 백성은 우상숭배를 죄로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타락했다.
왕의 명령을 받고 성전을 수리하던 대제사장 힐기야는 하나님 말씀이 적힌 언약 책을 발견했다. “대제사장 힐기야가 서기관 사반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의 전에서 율법 책을 발견하였노라 하고 그 책을 사반에게 주니 사반이 읽으니라”(왕하22:8)
당시 요시야는 돌파구를 찾고 있었다. 백성은 우상숭배에 빠져 있고, 빈번한 외세 침범으로 백성의 삶은 곤핍했으나 그런 상황을 벗어날 길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성전에서 찾은 율법 책은 요시야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됐다.
요시야는 하나님 말씀을 듣고 자신의 죄를 깨달았다. 상한 심령으로 하나님께 회개했다(왕하22:11).
요시야는 유다와 예루살렘에 거하는 모든 사람을 모았다. 그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들려줬다. 요시야는 백성과 함께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겠다는 언약을 했다(왕하23:3). 이어 바알과 아세라를 비롯한 우상들을 불살랐다. 우상을 섬기는 제사장들을 폐하고, 유다 각 성읍에 있는 산당을 헐었다.
그 뒤, 요시야는 언약 책에 기록된 대로 하나님께 유월절을 지키라고 백성에게 명령했고(왕하23:21) 백성은 이를 준행했다. 요시야의 신앙 개혁은 하나님 말씀을 지식적으로만 알 뿐, 실천과 순종이 없는(약2:14) 오늘날 성도들에게 좋은 모범을 보여 준다.
요시야는 하나님 말씀 앞에 죄를 깨닫고 회개했다. 자신부터 하나님 말씀에 근거하여 철저히 변화됐다. 이를 바탕으로 우상숭배에 젖어 있던 백성을 하나님 앞으로 이끌었다. 요시야의 신앙 개혁은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었다.
“요시야와 같이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며 힘을 다하여 여호와를 향하여 모세의 모든 율법을 온전히 준행한 임금은 요시야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그와 같은 자가 없었더라”(왕하23:25).
/정리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9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