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이야기] 믿음으로 순종하여 쓰임받은 마리아

등록날짜 [ 2014-10-20 23:57:12 ]

목수 요셉과 정혼한 처녀 마리아 앞에 천사 가브리엘이 나타났다(눅1:27).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눅1:31).

마리아는 남자를 경험한 적이 없기에 아이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지만 천사는 단호히 말했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눅1:37).

그러자 마리아는 말씀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였다.

보통 정혼한 지 1년쯤 지나서 결혼하는 것이 유대인의 관례였다. 결혼하지 않은 여인이 임신하면, 모세의 율법에 따라 돌팔매를 당해 죽을 수도 있었다(레20:10). 그런 죽음을 각오하고 마리아는 천사의 말에 순종했다(눅1:38).

마리아의 배가 불러오자 요셉은 가만히 끊고자 했다. 그런 요셉에게 주의 사자가 나타났다.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마1:20).

요셉은 이 말씀에 순종하여 마리아를 데려오고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치 않았다(마1:25). 당시 로마 황제 아구스도가 인구 조사를 하라는 칙령을 내렸다.

요셉과 마리아도 호구를 등록하려고 예루살렘으로 향했다. 마리아는 베들레헴 어느 마구간에서 성령으로 잉태한 예수 그리스도를 해산했다.

한편, 별의 징조를 보고 유대왕의 탄생을 축하하려고 동방에서 박사들이 오자 예루살렘에 큰 소동이 일어났다. 당시 유대 왕으로 군림하던 헤롯이 동방 박사들의 말을 듣고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2세 이하 사내아이를 모조리 죽이라고 명령한 것이다.

이런 참극이 일어나기 전, 마리아와 요셉은 아기 예수를 데리고 주의 사자가 일러준 대로 애굽으로 피신했다. 그 후 헤롯이 죽자 이스라엘 갈릴리 산간 지방인 나사렛에 정착했다.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 하심을 이루려 함이러라”(마2:23).

결국 예수 그리스도는 33세에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죄목으로 십자가에 못 박혔다. 마리아는 아무런 말없이 십자가 처형을 지켜보았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인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마리아는, 모자간이라는 혈연적 관계로 예수와 매이려 하지 않았다. 예수를 구세주로 영접하고 끝까지 신실한 믿음을 보여주었다.

마리아는 예수가 부활.승천한 후, 제자들과 함께 힘써 기도 생활을 했다(행1:14). 마리아는 평범한 여인으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모진 고난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으로 이겨냈다.

/정리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0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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