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이야기] 핍박자에서 복음 전도자가 된 사도 바울

등록날짜 [ 2015-02-10 22:20:11 ]

사울은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으려고 기세등등하게 다메섹으로 가던 길이었다. 다메섹에 거의 다다랐을 때, 부활하신 예수께서 사울 앞에 강한 빛으로 나타났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주여 뉘시오니이까?”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행9:4~5).

사울은 예수가 누구인지 비로소 깨달았다. 사울은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고 한 일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거역한 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구원자이신 예수를 핍박한 죄인 중의 괴수라고 자백하고 철저히 뉘우쳤다.

사울은 사흘 동안 보지 못하고 식음을 전폐하며(행9:9), 회개기도를 했다. 이때 예수의 제자 아나니아가 예수의 보내심을 받아 사울 앞에 나타나서 안수기도를 했다.

사울은 성령으로 충만해졌다. 곧바로 유대인 회당으로 가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선포하며 복음을 전파했다(행9:20).

사울은 베냐민 지파 출신으로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었다. 당시 가장 고명한 학자 ‘가말리엘’의 문하생으로 엄격한 율법 교육과 높은 수준의 학식을 겸비한 바리새인이었다. 태어날 때부터 로마시민권을 소유한 사울은 청년 때에 이미 유대인 지도층인 산헤드린 의원으로서 장래가 탄탄대로였다.

그러던 사울이 예수 복음을 들고 나타나자, 처음에는 의심하던 유대인들이 사울을 죽이려고 모의했고, 사울은 예루살렘으로 도망갔다. 예루살렘에 있던 제자들이 사울을 의심했으나, 바나바의 중재로 오해를 풀었다.

제자들과 복음 전파에 힘쓰던 사울은 예루살렘에서도 유대인들의 살해 위협에 쫓기어, 자신의 고향인 다소로 피신했다.

사울은 다소에서 약 10년간 머물렀다. 이 기간에는 성경에 기록이 없으므로 어떻게 지냈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밤낮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한 것이 분명하다.

환란과 핍박 앞에 쫓겨난 자신의 초라한 모습에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 전도자가 되기 위한 처절한 준비 기간이었다.

사울이 본격적으로 전도자의 길을 걸어간 행적이 사도행전 13장부터 기록되어 있다. 이때부터 사울이라는 이름 대신 바울로 표기되어 있다.

바울은 초대교회의 선교 사역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로마에서 순교할 때까지 예수가 걸어가신 고난의 길을 흔들림 없이 뒤따랐고 복음 전도 사역으로 자신의 남은 생애를 불태웠다.

/정리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2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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