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이야기] 인류의 첫 여인, 하와

등록날짜 [ 2015-04-23 11:39:37 ]

하와는 인류 최초의 여자다. 하나님께서는 하와를 그의 남편 아담의 갈비뼈로 지으셨다(2:22).

남자의 갈비뼈로 빚어진 여자는 행복했다. 남자는 여자를 처음 본 순간, “이는 내 뼈요 살 중의 살”(2:23)이라고 감탄했다. 이처럼 여자는 눈부시게 빛나는 존재였다. 또 여자는 돕는 배필로 창조됐다. ‘돕는다는 말에는 구해 낸다는 뜻(에제르)이 있다. 하나님은 남자를 고독에서 구해 내고 축복의 통로로 삼기 위해 여자를 만드셨다. 이것이 가정의 출발이다. 어느 날, 가정의 행복이 산산이 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자 앞에 사단이 나타난 것. 사단은 여자의 호기심 강하고 모험적인 성격을 이용했다. 사단은 뱀을 통해 여자에게 말했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3:1).

사단은 하나님 말씀을 비틀어 내용을 왜곡했다.

여자가 하나님 말씀을 틀리게 전하는 사단의 잘못을 지적했다면 사단의 시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자는 자신도 하나님 말씀을 왜곡해 버린다.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3:3).

여자는 만지지도 말라는 말을 덧붙이고, ‘죽을까 하노라는 의심까지 내포된 말을 스스럼없이 내뱉었다. 결국, 여자는 실과를 따먹고, 남편에게도 권하여 먹게 했다.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법을 어긴 순간 두려움이 엄습했다. 이제 사람은 그토록 화목하던 하나님을 피해 동산 나무 사이에 숨게 됐다.

그들이 날이 서늘할 때에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아담과 그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3:8).

도로교통법이 잘 지켜질 때 인간과 차량의 안전이 보장된다. 이것이 그 법의 존재 가치다. 에덴동산에서 선악을 알게 하는 실과를 먹지 말라는 법은 그 실과를 먹으면 죗값으로 인간의 영혼이 영원한 지옥 형벌을 받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 표현이었다.

그 후에 아담이 그 아내를 하와라 이름하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미가 됨이더라”(3:20). ‘하와는 히브리식 발음이며, ‘이와는 헬라식, ‘이브는 영어식 표기다.

인간의 원죄는 여자에게서 출발했지만, 인류의 죄를 해결하려고 대속제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여자의 후손으로 탄생했다. 예수는 죽음에서 부활했고 인류 구원을 이루셨다. 그래서 하와는 죽은 자의 어머니가 아닌 산 자의 어머니로 성경에 기록됐다.

/정리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3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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