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이야기] 하나님만 의지한 믿음의 사람, 갈렙

등록날짜 [ 2015-05-26 12:57:38 ]

갈렙은 주전 1485년 애굽에서 태어났다. 선조는 그니스(수14:6)이며, 가나안에 거주하던 에서의 자손 에돔 족속의 한 부족이었다(창36:15). 갈렙은 순수한 히브리 혈통이 아니었으나, 그의 선조 중 일부가 유대 족속으로 유입해 개종하고 유다 지파에 합류했다.

갈렙은 자신의 선조와 가족들이 신앙 결단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되었기에, 가문과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신뢰하는 신앙인이었다. 사람의 마음은 생각으로 채워진다.

생각이 많은 사람은 마음속도 혼란스럽다. 하나님만 믿고 바라보는 사람은 생각이 잘 정돈되어 있다. 그 정돈의 기초는 신앙이고 골격은 하나님 말씀이다.

30대 갈렙은 애굽에 내린 열 가지 재앙에서 하나님의 권능을 보았다. 홍해를 가르는 이적 앞에, 평생 하나님만 따르리라 결심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모세와 그 뒤를 이은 여호수아에게 절대적 순종으로 나타났다.

하나님께서도 갈렙을 다음과 같이 인정했다.

“오직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좇았은즉 그의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민14:24).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약속의 땅 가나안이 보이는 가데스바네아에 도착했다. 모세는 하나님의 명을 받아, 가나안 땅을 탐지하고자 이스라엘 각 지파 대표를 뽑았다. 갈렙은 열두 정탐꾼 중 한 명이었다(민13:6).

가나안을 탐지하고 돌아온 그들이 모세와 백성들 앞에서 보고했다. 열 지파 대표들은 가나안 거민에 비해 우리는 메뚜기 같아(민13:33), 그들을 이길 수 없다며 절망적이고 비관적인 보고를 했다.

그 말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밤새도록 울부짖으며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다. 급기야 백성들은 모세 대신 다른 장관을 세워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외쳤다.

이때, 갈렙과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소리쳤다.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중략)... 그들은 우리 밥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 말라”(민14:7~9).

열두 정탐꾼이 같은 시간에 가나안 땅을 바라보았는데 열 명은 현상을 보았고, 갈렙과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이루실 축복을 보았다.

마음속에 하나님 말씀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어떤 어려움과 절망적인 환경도 극복할 수 있다. 결국, 출애굽한 성인 중 갈렙과 여호수아만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갔다.

/정리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3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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