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이야기] 말씀대로 행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등록날짜 [ 2015-11-25 16:32:33 ]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란을 떠날 때 그의 나이 75세였다(12:4). 처음 정착한 가나안 땅은 세겜. 하나님은 그곳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12:7).

아브라함은 단을 쌓고 감사의 제사를 올려 드렸다.

그 후 아브라함은 예루살렘 쪽으로 40떨어진 벧엘 동편 산에 장막을 치고 생활했다. 이곳에서 하나님을 위해 단을 쌓고 하나님을 찾았다. 그런데 아브라함에게 큰 시련이 닥쳐왔다. 거주하던 지역에 무서운 기근이 몰아친 것이다. 약속의 땅에 정착했지만 양식이 없어 살길이 막막했다. 아브라함은 자신에게 닥친 큰 시험을 믿음으로 참고 견디는 대신 애굽행을 택했다. 애굽 땅에는 먹을 것이 풍족했기 때문이다.

성경에 애굽이란 지명이 이때 처음 등장한다. 애굽은 구약성경에서 흔히 우상, 혈육, 육신의 나라로 대표된다. 이사야 311절에는 도움을 구하러 애굽으로 내려가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라고 기록돼 있다.

아브라함은 아내와 조카 롯을 데리고 풍요의 땅 애굽으로 내려갔지만 또 다른 위험에 봉착한다. 자신을 포함한 전 가족의 목숨이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롭게 됐다. 애굽 왕에게 아내 사라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 것이다. 그 발단은 아브라함이 자신의 아내를 누이라고 속였기 때문이었다. 잘못된 선택에 이은 거짓된 행동으로 결국 가정이 파괴될 지경에 몰리고 목숨까지 위태롭게 된 것이다.

이때 환난 날에 도우시는 하나님의 개입으로 위기가 기회로 바뀌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은혜로 아무런 불상사 없이 아내를 되찾았고, 애굽 왕이 준 많은 재산까지 가지고 벧엘로 돌아왔다. 약속의 땅으로 돌아온 아브라함은 다시금 하나님만 바라보게 된다.

그가 처음으로 단을 쌓은 곳이라 그가 거기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13:4).

그러던 중, 아브라함과 롯에게 부가 축적되자 종들 간에 분쟁이 잦았다. 아브라함은 롯을 독립시키기로 하고, 지낼 곳을 먼저 택하라고 한다. 롯은 물이 넉넉하고 풍족해 보이는 소돔과 고모라를 향해 갔다. 아브라함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 계속 머물렀다. 그 후 아브라함과 롯은 극과 극의 인생길을 걷게 된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이 신앙의 길에서 벗어나면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는지 아브라함과 롯의 인생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6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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