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이야기] 롯을 구출한 하나님의 사람, 아브라함

등록날짜 [ 2015-12-02 18:20:31 ]

아브라함은 조카 롯이 기름진 땅 소돔으로 떠난 후에도 가나안에 계속 머물렀다. 비록 땅은 황폐했지만,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13:15)는 축복의 말씀을 선포하셨다.

소돔으로 거처를 옮긴 롯에게 위기가 닥쳐왔다. 북쪽의 네 나라(시날, 엘라살, 엘람, 고임)가 동맹을 맺고, 남쪽의 다섯 나라(소돔, 고모라, 아드마, 스보임, 소알)와 전쟁을 일으켰다. 결국 남쪽의 다섯 나라가 북쪽의 네 나라에 무릎을 꿇었다. 전쟁에 패한 나라 백성이 포로가 되어 북쪽으로 끌려갔다. 여기에 롯도 포함됐다. 롯은 한순간에 전 재산을 잃고 처참한 노예 신세로 전락했다.

아브라함은 롯을 구하려고 훈련한 장정 318명을 이끌고 단까지 쫓아갔고(14:14), 승리에 도취해 무방비 상태로 잠을 자고 있던 북쪽 동맹군들을 아브라함의 군사들이 기습했다. 혼비백산한 북쪽 군사들은 포로들과 노획물들을 남겨두고 도망쳤다.

모든 빼앗겼던 재물과 자기 조카 롯과 그 재물과 또 부녀와 인민을 다 찾아 왔더라”(14:16).

제사장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고 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렸다. 아브라함은 그 얻은 것에서 십 분의 일을 제사장에게 주었다(14:20).

소돔 왕은 기쁨에 겨워 아브라함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사로잡혔던 사람들만 자신에게 돌려보내고, 되찾은 물품들은 아브라함이 가져도 된다고 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이를 거절하고 자신과 함께 적을 무찌른 동맹군 아넬, 에스골, 마므레의 분깃은 빼고 나머지는 소돔 왕에게 모두 돌려주었다.

아브라함은 적들에게 되찾은 전리품을 자신을 지키는 성벽 보수 비용이나 군사들을 키우는 경비로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만 의지하려는 믿음의 표현이 전리품을 사심 없이 돌려주는 행동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아브라함은 북쪽 동맹군을 공격한 일로 주변에 많은 적이 생겼고, 이들의 위협은 밤잠을 설치게 했다. 두려움에 휩싸인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셨다.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15:1).

오늘도 하나님께서 믿음이 약한 우리에게 말씀하신 뜻이 무엇인지 깊이 깨달아야 할 것이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6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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