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6-03-17 16:57:11 ]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 산에 도착했다. 애굽에서 나온 지 3개월 지난 시점이었다. 시내 산은 모세에게 특별한 장소였다. 하나님께서 떨기나무 가운데에서 나타나신 곳이다.
그 당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두 가지를 약속하셨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시내 산으로 인도할 것이고,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길 것이라는 예언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 산 앞에 장막을 쳤다. 모세는 기억을 떠올리며 시내 산으로 올라갔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에게 일러줄 말씀을 모세에게 선포하셨다. “이스라엘이 내 말을 잘 듣고 내가 주는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 내 소유가 될 것”(출19:5)이며, 제사장 나라가 되고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는 말씀이었다.
모세는 산에서 내려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 말씀을 빠짐없이 전했다. 백성은 일제히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라고 대답했다. 모세는 다시 시내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 백성의 뜻을 전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3일 후 시내 산에 강림할 터이니 이를 위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준비하게 할 것이 있다고 하셨다. 첫째, 성결한 생활, 둘째, 옷 세탁, 셋째, 나팔 소리가 날 때까지 하나님 맞을 마음의 준비를 할 것, 넷째, 하나님께서 나타나실 장소에는 누구든지 접근을 금할 것.
하나님께 나아갈 때는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해야 한다. 신약성경에는 특히 하나님 자녀에게 성결할 것을 일러 준 말씀이 있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3:16~17).
드디어 3일이 지났다.
“우뢰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심히 크니 진중 모든 백성이 다 떨더라”(출19:16).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시내 산꼭대기로 부르시고 십계명을 주셨다. 십계명은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려는 자가 지켜야 할 율법이다.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한다. 하지만 죄를 깨달았다고 해도 인간 스스로 죄를 해결할 수는 없다.
죄로 말미암아 영원한 사망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인류를 대신해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리시고 대신 속죄 제물이 되셨다. 죄 없으신 예수는 부활하셨고, 사망 권세를 이기셨다. 이를 믿는 하나님 자녀가 된 성도는 하나님의 언약을 따라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7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