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이야기 105] 죽음의 고비를 수없이 넘긴 다윗

등록날짜 [ 2016-04-25 15:01:35 ]

다윗을 죽이려는 사울 왕의 시도는 계속됐다. 다윗을 위험한 전쟁터에 내보내거나, 자신의 손으로 죽이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사울 왕은 자기 마음을 통제하지 못할 지경까지 이르자, 아들 요나단과 신하들에게 다윗을 죽이라고 명령했다(삼상19:1).

이 명령을 들은 요나단은 다윗에게 궁에 들어오지 말고 은밀한 곳에 숨어 있으라고 하고, 부친 사울 왕에게 다윗을 죽이는 일이 옳지 않다고 설득에 나섰다.

그가(다윗)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을 죽였고 여호와께서는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큰 구원을 이루셨으므로 왕이 이를 보고 기뻐하셨거늘 어찌 무고히 다윗을 죽여 무죄한 피를 흘려 범죄하려 하시나이까”(삼상19:5).

사울 왕은 요나단의 말을 듣고 다윗을 죽이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맹세했다. 요나단은 다윗을 다시 불러 사울 왕을 지키게 했다. 그 후 블레셋과 큰 전쟁이 일어났다. 다윗은 전투에 나가 큰 승리를 거두었다. 다윗의 승전 소식을 듣자 사울 왕의 마음에는 다시 질투심과 시기심이 치밀었다.

사울 왕은 또다시 악신에게 휘둘렸다. 사울 왕은 수금을 타고 있던 다윗을 향해 단창을 던졌다. 다윗은 아슬아슬하게 단창을 피했고,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다윗이 집으로 향했다는 소식을 들은 사울 왕은 군사들을 뒤쫓아 보냈다. 다윗이 도망치지 못하게 지키다가 아침에 죽이라고 명령했다. 군사들은 다윗의 집을 에워싸고 밤새워 지켰다. 사울의 딸 미갈은 한밤중, 캄캄한 어둠 속에서 창문에 줄을 매달아 자기 남편 다윗을 은밀하게 도망치게 했다.

그런 후 미갈은 침대에 인형을 뉘고 다윗이 아파서 누워 있는 것처럼 위장했다. 이는 다윗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해서였다. 군사들이 아침에 다윗의 침상을 들춰보았지만 다윗은 이미 먼 곳으로 도망친 후였다. 이처럼 다윗을 죽이려는 사울 왕의 계획과 시도는 아들 요나단과 딸 미갈에 의해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사울 왕은 자기 아들 요나단에게
다윗을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까지 했지만, 시기와 미움이 불길처럼 치밀어 오르도록 감정을 조종한 악신(마귀)에게 휘둘려 마귀의 종노릇을 하고 말았다. 사단 마귀는 거짓말하고 속이고 죽이는 자(8:44).


사울 왕처럼 악한 자에 속해 있는지, 다윗처럼 하나님 편에 서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자. 하나님 편에 서 있는 사람은 죽을 고비를 무사히 넘긴 다윗처럼 승리자의 길을 걷게 된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7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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