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8-05-11 19:47:02 ]
하나님은 인간을 지으실 때
맹목적 순종하는 로봇이 아닌
자의로 ‘선’을 택해 순종할 자유인격체로 창조하셔
오늘날 성도들도
하나님 말씀 선택·거부할 권리 있지만
그에 따른 책임도 반드시 져야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창2:7).
사람은 다른 피조물과 달리 하나님이 손수 흙을 빚어 지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생령(生靈)이 되게 하셨다. 이렇게 창조된 사람이 전 인류의 조상 ‘아담’이다.
하나님은 아담을 위해 에덴동산을 만드셨다. 기쁨과 복락의 낙원이다.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극진한 배려를 잘 보여 준다. 아담이 범죄하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남으로 그곳에서 누렸던 기쁨과 복락은 사라졌지만,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지극하신 관심과 사랑은 결코 소멸되지 않았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창2:9).
“먹기에 좋은 나무”는 단순히 맛있다는 정도가 아니라 그것을 먹었을 때 건강과 생명에 큰 유익이 있다는 의미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위해 완벽한 생활공간을 조성해 주셨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창2:17).
‘먹지 말라’는 강한 금지 명령이다. 인간의 절대 순종을 요구하는 하나님의 ‘법’인 것이다. 법이 존재하는 목적은 ‘보호’하기 위해서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주신 까닭은 인간이 자유 의지를 가진 존재로 창조됐기 때문이다. 스스로 판단해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자유를 주시기 위해서였다. 만약 선택권이 없다면 인간은 잘 만들어진 ‘로봇’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 성도들도 악을 행할 잠재적 가능성 속에 살고 있다. 마귀는 인간을 죄짓게 하려고 먼저 하와에게 접근해 유혹했다. 하와를 통해 첫 사람 아담에게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 명하신 선악과를 먹게 만들었다. 이런 마귀 궤계 앞에 자의로 악을 버리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선’을 행하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신다.
아담에게는 선택권이 있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 생명을 택할 선택도, 마귀의 유혹의 덫에 걸려 하나님 말씀을 어기고 영원한 생명을 거부할 선택도 있다. 이 선택은 지금도 유효하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으로 죄를 깨닫게 하시고, 예수 이름으로 죄를 이길 힘을 주신다. 먹기에 좋은 나무가 있었던 에덴동산처럼 교회에서 예배 시간에 하나님 말씀이 풍성히 선포되고 있다. 말씀에 순종하든 거부하든, 아담 앞에 던져진 ‘선택’은 우리에게도 동일하다.
땅의 물이 수증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가지만, 비가 되어 다시 땅으로 내려온다. 세상의 모든 것은 온 곳으로 되돌아간다. 다시 돌아가는 자연 원리는 인간에게도 적용된다. 육체는 흙으로 돌아간다. 하지만영혼은 우리가 예수 믿으면 천국, 안 믿으면 지옥으로 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7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