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210]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

등록날짜 [ 2019-09-30 13:23:18 ]

하나님의 일꾼에게 요구되는 것은 변치 않는

충성과 자기 몸을 아끼지 않는 부지런함

그 힘은 주님 의지하고 간구하는 기도에서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은 헤브론에서 800km가량 되는 먼 길을 무더위와 싸우며 밤낮 가리지 않고 여행해 나홀의 성에 도착했다. 이삭의 신붓감을 찾는 중대사를 앞에 놓고 아브라함의 종이 제일 먼저 한 일은 기도였다. 하나님께서 미리 정해 놓은 여인을 찾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기도가 채 끝나기도 전에 리브가를 만났다.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받은 성도는 이 땅에서 하나님 일을 수행하는 하나님의 일꾼이다. 일꾼에게 요구되는 것은 변치 않는 충성과 자기 몸을 아끼지 않는 부지런함이다. 충성과 성실함을 유지할 힘은 아브라함의 종처럼 매사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간구하는 기도에서 나온다.


리브가는 어머니의 장막에 들어가 아브라함의 종을 만난 사실을 알렸다(창24:28). 이 일을 들은 리브가의 오라비 라반이 달려가서 아브라함의 종을 집으로 데려왔다. 라반은 아브라함의 종과 그 동행자들을 환대하고 약대들까지 돌보는 호의를 베풀었다. 푸짐한 음식까지 대접했다.


“내가 내 일을 진술하기 전에는 먹지 아니하겠나이다”(창24:33).


아브라함의 종은 광야를 지나는 동안 음식다운 음식을 먹지 못했고 육체적으로도 매우 지친 상태였지만, 자기 사명을 완수하기 전에는 먹지 않겠다고 했다.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 성도들에게 신랑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신부 될 사람들을 연결하는 사명을 맡기셨다. 그 사명은 복음 전파다(마28:18~20). 이 사명을 어떠한 일보다도 귀히 여기고, 사명 감당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해 충성해야 한다. 아브라함의 종은 자신의 여행 목적이 주인의 아들 이삭의 아내를 구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인도와 섭리 가운데 리브가를 만나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브두엘과 라반은 아브라함의 종에게서 이삭의 청혼을 받고 “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우리는 가부(可否)를 말할 수 없노라”(창24:50)고 대답했다. ‘가부를 말할 수 없다’는 말은 대답할 수 없다는 뜻이 아니라 리브가가 이삭의 아내로 정해진 일이 하나님의 섭리에 따른 일이므로 자신들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우리는 매사에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한다. 하나님께 대한 순종 여부는 행복과 불행을 가름하는 결정적 기준이기 때문이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4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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