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247] 끝까지 꿈을 간직한 요셉

등록날짜 [ 2021-10-13 13:48:46 ]

“때에 요셉이 나라의 총리로서 그 땅 모든 백성에게 팔더니 요셉의 형들이 와서 그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매 (중략) 요셉이 그들에게 대하여 꾼 꿈을 생각하고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정탐들이라 이 나라의 틈을 엿보려고 왔느니라”(창42:6~9).


요셉이 꾼 꿈은 형들의 곡식단이 요셉의 곡식단에 절하는 것과 해와 달 그리고 별 11개가 요셉에게 절하는 내용이었다(창37:5~11). 요셉은 이 꿈이 확실히 성취되리라 믿고 가슴에 품었다. 형들이 자기 앞에 엎드린 모습을 보면서 요셉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꿈이 현재 상황을 예시한 것임을 깨달았을 것이다.


요셉이 모진 고난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고난을 받으면서도 하나님이 주신 꿈과 뜻이 있음을 잊지 않고 기억한 결과였다. 요셉은 하나님의 뜻을 마음에 품고 그 뜻이 이루어질 것을 믿었기에 승리의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성도가 이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때 낙망하지 않고 승리할 수 있는 비결도 요셉처럼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고, 그 뜻이 이루어질 것을 믿고 기도하며 인내하는 데 있다.


요셉이 정탐꾼으로 몰아세우자 형들은 자신들이 정탐꾼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가족을 소개했다. “그들이 가로되 주의 종 우리들은 십이 형제로서 가나안 땅 한 사람의 아들들이라 말째아들은 오늘 아버지와 함께 있고 또 하나는 없어졌나이다”(창42:13).


요셉의 형들은 자신들이 미디안 상인에게 요셉을 팔아넘겼는데도 아버지 야곱에게 요셉이 죽었다고 거짓말을 했다(창37:27~32). 자기들 앞에 있는 애굽의 총리가 요셉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다시 거짓말을 했다.


죄를 자백하지 않는 것은 죄에 죄를 더하는 무서운 결과를 낳는다. 우리는 죄를 범하였을 때 감추려고 하지 말고 솔직하게 자백하고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회개함으로 자기 안에 있는 죄를 해결받아야 한다.


현재의 고통 속에서 과거의 죄를 생각하고 후회하며 당황해하는 요셉의 형들 모습은 장차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서 징벌로 인해 공포에 떨게 될 사람들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죄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언제까지라도 마음 깊숙한 곳에 숨어 있다가 다시 나타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오늘날에도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에 대하여 누구도 자신의 잘못이라고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남에게 책임을 떠넘기려고만 한다. 성도는 어떤 잘못을 범하여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을 때 남을 원망하는 어리석은 태도를 버리고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 죄를 자백하고 회개하여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야 한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1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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