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268]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한 ‘모세’

등록날짜 [ 2022-08-10 15:46:08 ]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라는 사명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았지만 즉각 순종하지 못했다. 망설이고 주저한 이유는 사람들이 자기 말을 듣지 않으리라 여겼기 때문이다. 과거 왕자라는 신분적 특권을 갖고서도 이스라엘 사람들을 구하려고 했을 때 처절하게 실패했기에 모세는 두려웠다. 


모세가 두려워한 근본적 이유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한 까닭이다. 오늘날에도 많은 성도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거나 조급함에 두려워한다. 세상과 사람은 모두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함으로 세상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주께서 맡겨 주신 사명을 수행해야 한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지팡이를 던지자 뱀이 되었다. 다시 뱀의 꼬리를 잡자 지팡이가 되었다(출4:3~4). 지팡이를 땅에 던진 행위는 누구라도 할 수 있지만, 뱀의 꼬리를 잡는 일은 믿음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뱀을 잡을 때는 뱀에게 물리지 않기 위해 목 부분을 잡는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에게 뱀의 꼬리를 잡으라고 말씀하셨다. 무모하고 이치에 맞지 않는 행동으로 보일 수 있으나 모세는 하나님 말씀에 그대로 순종했다. 그러자 뱀이 지팡이가 되는 놀라운 이적을 체험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면 놀라운 이적을 체험한다. 하나님의 명령은 인간의 순리로 볼 때 무모해 보일 수 있다. 또 불가능한 일을 지시하시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모세처럼 그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능력을 인간의 생각으로 제한해서는 안 되며, 오직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하나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해야 한다(빌4:13). 


왜 하나님은 모세에게 지팡이 이적을 보여 주셨을까? 뱀은 당시 바로가 그 권력을 나타내기 위해 선택한 상징적 동물이었다. 바로의 왕관에는 뱀 형상 상징물이 달려 있었다. 두려움의 대상이던 바로의 권세가 하나님의 주권에서 나온 것임을 보이고, 뱀을 다시 지팡이가 되게 하심으로 바로의 권세가 하나님에 의해 무너질 것임을 모세에게 보이신 것이다. 


세상의 눈으로 볼 때 무능력하고 볼품없어서 자신은 아무 일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현실에 주저앉아 있는가? 말라빠진 막대기를 하나님 명령에 따라 던졌을 때 그 막대기는 살아 움직이는 뱀이 되었다. 마른 막대기도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생명력 있는 존재가 된다.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면 세상의 어떤 능력 있는 사람들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갖추게 된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기도하는 성도가 되자.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6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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