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296] 모세를 통해 내린 아홉 번째 재앙(1)

등록날짜 [ 2023-07-31 17:45:49 ]

모세가 하나님 말씀대로 하늘을 향하여 손을 들자, 애굽 온 땅에 흑암이 임했다(출10:21). 흑암은 사흘 동안 계속되었고, 사람들은 손으로 주변을 더듬으면서 다녀야 했다. 밤이 오면 어두워지는 자연적인 어둠과 질적으로 다른 칠흑 같은 캄캄한 어둠이었고, 초자연적 현상으로 인한 두려움이 애굽 사람들을 짓눌렀다. 


애굽 백성들이 흑암 속에서 방황하고 있을 때 이스라엘 자손이 거하는 고센 땅에는 광명이 있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신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밝은 빛이 비취고 있었다. 이 세상에는 애굽 백성들처럼 인생의 목적과 방향을 몰라 흑암에서 방황하며 살아가는 인생이 많다. 참 빛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은 빛 가운데 거하며 확실한 영혼의 때를 위해 살아간다. 


흑암 속에 있는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빛을 찾는다. 이들 중에 어떤 이는 돈이 인생에 빛을 주는 것처럼 물질을 쫓는다. 어떤 이는 권력이나 지식이 인생에 빛을 준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또 많은 사람을 가르치는 탁월한 지식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삶의 목적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람들도 있다. 재물이나 권력 그리고 지식이 인생에 빛을 비춰 주고 삶의 목적과 방향을 가르쳐 주지는 않는다. 예수 없는 인생은 흑암에 놓인 인생이다. 끝없는 불안과 방황 속에서 파멸로 달려가는 인생이다. 


흑암은 등불을 켜도 볼 수 없을 정도의 완전한 어둠이다. 그래서 애굽인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활동하지 않았다(출10:23). 단 사흘 동안만 임한 흑암은 애굽인들에게 그리 큰 피해를 주지는 않았고, 바로도 이 재앙을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흑암 재앙은 당시 애굽에서 최고의 신으로 숭배받던 태양신 ‘라(Ra)’ 역시 무가치한 우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보여 준 것으로, 애굽인들의 그릇된 신앙에 대한 마지막 경고였다. 만약 바로가 겸허한 마음으로 이 재앙을 대했더라면 하나님을 크게 두려워했을 것이다. 지체 없이 이스라엘 자손들을 애굽 땅에서 내보내 마지막 재앙인 장자 재앙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에게는 임박한 하나님의 심판을 감지할 분별력이 없었다. 


오늘날, 이 세상 역시 영적인 흑암 상태에 놓여 있다. 과학과 경제가 발전해 한밤에도 대낮처럼 훤할 만큼 불야성을 이루고 있지만 육적인 밤이 환해질수록 영적인 흑암은 깊어져 간다. 애굽에 임한 흑암 재앙은 애굽인들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았지만 장자 재앙의 전조였다. 실로 엄청난 슬픔과 고통이 뒤따르고 있었음을 깨닫지 못한 것이다. 오늘날 영적 흑암 상태는 하나님의 최후 심판에 대한 전조이다(마24:1~12).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80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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