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305] 모세를 통해 내린 열 번째 재앙

등록날짜 [ 2023-12-05 10:45:25 ]

모세를 통해 하나님 명령을 전달받은 이스라엘 백성은 신속히 양을 잡고 피를 문설주에 바르며 유월절 예식을 진행했다. 숨 가쁜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심판의 때가 다가왔다. 하나님 말씀은 조금도 지체되거나 과장된 일 없이 진행되었다. 


“밤중에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든 처음 난 것 곧 위에 앉은 바로의 장자로부터 옥에 갇힌 사람의 장자까지와 생축의 처음 난 것을 다 치시매”(출12:29). 애굽 사람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심판이 내려진 애굽 땅 안에 동일하게 있었다. 애굽 사람들은 장자가 죽어 큰 슬픔을 당하였으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린 양의 피로 심판을 면하고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러한 상황은 이 세상 마지막 심판의 때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예수를 모르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죗값으로 멸망과 슬픔만 가득할 뿐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사람들은 칭의(稱義)를 얻어 주를 위한 수고에 대한 보상과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인 구원과 기쁨을 얻는다. 


“바로의 장자로부터 옥에 갇힌 사람의 장자까지”라는 말은 최고 권력자나 가장 비천한 자나 상관없이 모든 애굽 사람의 집에 죽음이 임했다는 의미이다. 장자 재앙에서 피한 자는 아무도 없었다. 이 세상 마지막 날 임할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때도 세상 누구도 심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 오직 어린 양의 피가 발라진 집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만이 장자 재앙에서 구원받았듯이, 어린 양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의지하여 예수 이름을 믿는 자 외에는 누구도 마지막 때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 


예수를 믿지 않으면 누구나 심판을 받아 영원하고 참혹한 지옥 불에 던져진다는 것은 변할 수 없는 진리이다(요12:48). 전도할 때 예수 믿어 구원받으라고만 말하지, 예수 믿지 않으면 영원한 형벌을 받는다는 심판은 전하기를 주저한다.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소리를 해서 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염려하기 때문이다. 복음에는 예수 믿으면 구원받는다는 말씀과 예수 믿지 않으면 지옥 형벌을 받아 멸망한다는 심판의 말씀이 있다. 복음은 믿으면 좋고 안 믿어도 괜찮은 것이 아니라 삶과 죽음의 절박한 문제이다.


바로는 모세를 불러 이스라엘 백성을 데리고 나가서 “너희의 말대로 가서 여호와를 섬기라”고 했다(출12:31). 계속된 재앙에도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을 허락하지 않던 바로가 장자 재앙을 통해 마침내 하나님 말씀 앞에 굴복했다. 하나님의 뜻은 세상 어떤 것으로도 막을 수 없다. 예수를 믿는 자에게는 영원한 생명과 구원이 있으나, 예수가 없는 자에게는 영원한 죽음과 참혹한 지옥 불의 고통이 있을 뿐이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82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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