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307]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는 모세

등록날짜 [ 2024-01-07 22:27:39 ]

애굽을 출발한 이스라엘 백성은 두 가지 갈림길을 만났다. 한쪽은 가나안 땅으로 가기에 가까운 블레셋 길이었고, 다른 한쪽은 먼 길을 돌아 광야 길로 연결되어 홍해를 건너야 하는 척박한 길이다.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을 보면 뉘우쳐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출13:17).


하나님께서는 홍해로 이어진 광야 길로 가라고 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이 전쟁에 휘말리면 애굽으로 돌아갈 것을 염려한 말씀이었지만, 이보다 깊고 오묘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었다. 당시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으므로 말씀하지 않으셨다. 


이스라엘은 광야 길로 들어가야만 홍해가 갈라지는 이적을 체험할 수 있었다. 또 시내 산 언약과 성막을 완성하여 하나님 중심으로 예배드리는 백성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가나안을 정복할 수 있는 완전한 하나님의 군대로 편성되기 위해서도 광야 생활은 필수적이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광야 길과 같은 고난의 길로 이끌어 가실 때가 있다. 성도들이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항상 더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 전제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고난은 성도를 더욱 성장시켜서 헤아릴 수 없는 큰 축복에 이르게 하시려는 은혜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항오를 지어 전진했다(출13:18). ‘항오(行伍)’를 지었다는 것은 질서 정연하게 행렬을 지어 이동했음을 의미한다. 


세상의 모든 것이 다 각기 제멋대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어느 것도 하나님의 질서에서 벗어난 것은 없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다. 이스라엘에게 질서 지킬 것을 요구하신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성도들에게도 철저하게 질서대로 행할 것을 요구하신다(고전14:40). 성도는 자신의 직분에 합당한 위치를 지켜서 교회의 덕을 세워야 한다(빌2:3~4).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셨다(출13:21). 구름 기둥은 이스라엘 전체를 덮어 사막의 뜨거운 태양 빛을 차단했다. 불기둥은 이스라엘 전체를 비출 수 있을 만큼 광명한 것이었다(시105:39). 사막의 뜨거운 태양 빛과 밤이면 급격히 떨어지는 기온의 변화 그리고 맹수의 출몰에 영향받지 않고 안전하게 광야 길을 진행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열악한 환경에서도 자기 백성을 완전하게 보호하신다. 죄악 된 길에서 벗어나 기도하고 예배드리고 전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떠나지 않고 항상 함께하신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83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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