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320] 하나님 말씀을 온전히 전한 모세

등록날짜 [ 2024-07-11 02:22:37 ]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셨다(창1:1). 하나님께서는 하늘과 땅을 친히 주관하고 능히 멸하기도 하시며 새롭게 만들기도 하신다(계21:1). 하나님은 단지 한 민족이나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온 땅의 주관자이시요, 그 위에 존재하는 모든 것과 그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의 소유자이시다(롬11:36). 성경은 하나님의 천지 창조로 시작하여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끝맺고 있으며, 이는 하나님의 우주적 지배권을 가장 잘 나타낸다.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19:5~6).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말씀을 잘 듣고 언약을 지키면 열국 중에서 ‘제사장 나라’가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이스라엘이 모든 나라 중에서 특별히 구별되어 하나님과 직접 교제를 나눌 수 있는 특권을 누린다는 뜻이다. 또 이스라엘이 열방과 하나님 사이를 연결하는 중재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이 약속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은 열국 중에서 특별히 구별되어 하나님을 섬기며 그 말씀을 기록하고 보존하여 하나님에 대한 온 인류의 신앙적 근거를 마련하였다. 온 인류의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위한 신앙적, 역사적, 혈통적 모태가 됨으로써 온 인류의 대속 사역을 감당하는 제사장 나라의 역할을 감당했다.


산에서 내려온 모세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그 모든 말씀을 백성의 장로들에게 진술했다(출19:7). 모세는 하나님 말씀에 자기 뜻대로 더하거나 빼지 않고 하나님의 뜻이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신중하게 말했다. 하나님 말씀을 왜곡하거나 변질시켜 전하는 것은 그 자체가 용납될 수 없는 사악한 범죄 행위이다. 또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죄를 범하게 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된다. 모세를 통해 하나님 말씀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은 일제히 한목소리로 “여호와의 명하신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라고 응답했다(출19:8).


하나님께서는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 모세에게 임하셨다(출19:9).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를 신뢰하고, 모세가 전할 모든 율법과 규례가 하나님의 권위를 갖게 하려는 것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율법 준수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으며, 그들이 하나님의 선민이 되는 기준이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삶은 천국 시민이 되는 데 전제 조건이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누리며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축복을 받으려면 하나님 말씀을 삶의 준칙으로 삼고 그 말씀에 절대 순종해야 한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85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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