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322]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강림하심이라

등록날짜 [ 2024-08-08 10:24:15 ]

“제 삼일 아침에 우뢰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심히 크니 진중 모든 백성이 다 떨더라”(출19:16). 이처럼 죄악된 인간은 자기 죄로 말미암은 심판이 두려워 하나님의 크신 위엄과 영광 앞에 떨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며 평강을 누리던 아담과 하와도 한순간 죄를 범한 후에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못하고 하나님을 피해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다. 그 이후 인류는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기만 하여도 두려움에 떨 수밖에 없는 가련한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아무 두려움 없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한량없는 사랑으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인류의 대속물로 내어 주셨고 누구든지 예수를 구주로 믿기만 하면 모든 죄를 사함받고 의롭다 인정받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당당하게 나아갈 소망 있는 존재가 된 것이다. 


모세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백성들을 진 밖으로 나오도록 했다. 자신이 먼저 하나님의 산으로 나아가며 그 모든 백성으로 그 뒤를 따르도록 했다(출19:17).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는 본을 보이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하나님 앞으로 이끌 수 있다. 


“시내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점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출19:18).


불은 만물을 태워 소멸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께서 불 가운데 강림하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소멸하는 불이심을 증거해 준다(히12:29). 하나님은 모든 죄와 불의에 대하여 진노하며 심판하는 분이시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시기 직전에 이처럼 불 가운데 강림하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약 율법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한다면 반드시 하나님에 의해 소멸될 것임을 경고하기 위해서이다. 잠시 동안은 죄악이 이 땅에 관영하며 선을 이긴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그 악을 심판하셔서 이 땅에서 완전히 소멸시키신다(마25:41).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가 말한즉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시더라”(출19:19). 


하나님께서 ‘음성으로’ 대답하셨다는 것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와 소리로 말씀하셨다는 뜻이다. 하나님 말씀을 모아 놓은 것이 ‘성경’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하나님 말씀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핑계 삼아 말씀 자체를 외면하거나 토를 단다. 또 성경을 두리뭉실하게 하고 불명확하게 만든다. 우리는 하나님 말씀 앞에서 정직해야 한다. 그 말씀이 가라고 하는 곳까지 가며 멈추라고 하는 곳에서 멈추어야 한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86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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