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7-09-19 14:18:49 ]
“미혹하는 자가 많이 세상에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임하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것이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요이1:7).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으리라 하셨으니”(딤전4:1).
여기서 ‘미혹하는’은 헬라어로 (플라노스)인데, 기본적으로 ①거짓을 가지고 속이는 자의 행위 ②다른 사람 행세를 하는 사기꾼의 행위를 뜻한다. 그 행동 양식은 ③심지가 깊게 뿌리 내리지 못하여 여기저기 떠도는 행태를 띤다.
성경은 모호하지 않다. 현학적이고 미묘한 해석이 들어가야만 깨닫는 비밀 암호책이 아니라는 말이다. 성경은 명백하다. 이단이나 적그리스도의 교리처럼 복잡 미묘한 풀이를 요하지 않는다. 반면 적그리스도의 공통점은 ①명백한 사실을 무시하고 ②부분적 사실을 전체 사실로 일반화하며 ③비유와 상징법을 이용한 궤변을 늘어놓아 미혹한다. 마치 자신들만 어떤 특별한 지식을 깨달은 양 우월감을 불어넣는다.
모슬렘은 기독교인에게 접근할 때 이렇게 미혹한다. 자신들도 구약성서를 믿고, 아브라함의 자손이고, 예수를 인정하며 ‘알라는 결국 여호와와 동일신’이라고. 그럴싸해 보인다. 실제로 이슬람 지도자 중에도 병을 고치는 이적을 자랑하는 사람도 있다. 귀담아듣다 보면 성경을 모르고 믿음의 심지를 내리지 못한 자는 거짓에 속는다. 하지만 모슬렘이 인정한다는 구약성경 이사야서 9장 6절을 보여 주면 그들이 거짓말하고 있다는 사실이 금세 드러난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사9:6).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신가? 정사(政事)시다. 이는 히브리어로 (미쓰라), 곧 모든 것을 다스리는 통치권을 가진 분이라는 뜻이다. 모사(謀士)다. 성경 원문에는 (야아쯔, counselor, 조언자), (페레, amazing, 놀라운)로 나와 있다. 곧 놀라운 조언자라는 뜻이다. 결정적으로 전능자 (기보르, Almighty), 하나님 (엘), 다시 말해 전능하신 하나님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뿐이랴.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지은 분이고, 죽어도 썩지 않고 부활하신 (아비아드), 즉 영존하신 아버지시고, (살롬, 평강)의 (싸르, 왕)라고 하셨다. 모슬렘에게 ‘당신들이 구약을 믿고 이사야 선지자도 믿고 예수도 안다면서 이 말씀대로 인정하십니까?’라고 물어보면 그들의 거짓은 대번에 드러난다.
그런데도 많은 기독교인조차 예수 그리스도는 나를 위해 전능자 하나님께서 육신으로 오신 분이신 것을 머리로만 알거나 개념으로만 알 뿐 실체로서, 요즘 말로 하자면 실화로, 그리고 말씀으로 정확히 알지 못하기에 수십 년 믿노라 하면서도 미혹에 빠져 모슬렘이 된다. 명백하게 미혹하는 영의 역사다.
또 당연히 예수를 ‘그리스도’ 곧 ‘메시아’요 ‘주’로 시인하지도 않고, 저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심도 시인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롬10:9)라는 말씀처럼 모슬렘이 하나님과 예수를 안다 해도 구원은 없다.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약2:19).
위 글은 교회신문 <54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