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9-08-22 14:57:31 ]
‘무의식 광고’나 ‘간접 광고’는 의식 속에 해당 제품의 이미지나 메시지를 자신도 모르게 각인시켜 구매하게 한다. 문화, 관습, 제도 같은 다양한 형태의 ‘세상 풍속’은 개개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정해진 대로 가도록 강제하는 길(course)이다.
인격을 가진 외계 생명체가 존재하고, 이미 지구에도 왔으나 정부 측에서 이를 감추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육안으로 가장 잘 보이는 북두칠성 중 지구와 가장 가까운 별은 63광년 거리에 있고, 가장 멀리 있는 별은 200광년 거리에 있다. 지구 환경과 유사해서 생명체가 살 것 같은 행성에 엄청난 비용을 들여 전파신호를 보낸 지 수십 년이 지났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없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발견한 행성들도 지구에서 600~2700광년 떨어져 있다. 이 멀고 먼 공간을 뚫고 지구에 온 외계인이 있다는 게 말이 되는가?
미디어에는 세계 정부의 외계인 은폐 음모론들이 판을 쳐 오늘날 하나님을 믿는 사람보다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사람이 더 많은 듯하다. 처음에는 한낱 공상(空想)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그러한 내용을 반복해 보고 들으면 ‘예수 그리스도와 상관없는 진화한 인격적 존재가 있겠구나. 예수님도 사람이 만든 존재에 불과하겠구나’라는 의식을 갖게 된다.
인간은 진화의 산물이며 지구의 자전과 공전도 대폭발에 의한 우연이라는 가설을 기정사실화하는 속임수, 하나님께 패역하는 동성애적 성(性) 관념, 남녀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서로 역할을 보완할 장단점까지도 원천적으로 거부하는 비뚤어진 페미니즘과 평등 개념은 누가 만들고 보편적인 가치로 받아들이게 하는가?
위정자들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고 지역감정을 부추겨 국민 간 증오의 죄를 뿌리고, 무지의 제물로 삼은 사례가 얼마나 많은가? 이런 수법은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거의 모든 신문에 ‘오늘의 운세’ 난이 있다. 자기 띠에 맞춰 운세를 찾아보는 행위는 귀신에게 절하는 것과 같다. 사울 왕처럼 박수와 귀신을 불러서 점을 치겠다는 저주 행위와 본질이 같다.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엡2:2).
‘세상 풍속’은 헬라어로 ‘αἰών(아이온)’이다.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영속적인 시간의 통로(course)를 뜻한다. 영어 성경(KJV)은 세상 풍속을 ‘course of this world’로 풀이한다. ‘모두가 속는 줄도 모르고 가야만 하는, 세대에 걸쳐 굳어진 통로’가 세상 풍속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주인인 사람은 세상 풍속을 학습시키는 미디어를 멀리할 수밖에 없고, 거짓을 분별하니 세상이 맞이할 그 통로의 끝, 곧 지옥에서 벗어나게 된다. 예수님이 그 결박을 푸셨으니 예수께 속하면 풍속의 굴레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63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