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7-04-13 16:06:45 ]
● 연재 순서
① 창조를 믿을 수밖에 없는 이유
② 생명은 어디에서 왔나
③ 노아 시대 대홍수/화석과 지층
④ 성경 속 과학 탐험·Ⅳ
⑤ 성경 속 공룡 탐험
● 모든 남성의 조상은 한 명
‘모든 여성의 조상은 한 명’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지 10년 후, 이와 유사한 연구가 진행됐다. 1997년 10월 『네이처』 지(誌)에 모든 남성의 조상은 단 한 명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논문이 실렸다. 스탠퍼드, 애리조나, 펜실베이니아 3개 대학교에서 여성 연구와 유사한 방법으로 남성을 연구했다. 그 원리는 남성의 세포핵 내에 있는 DNA의 Y염색체 서열을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10만~20만 년 전(진화론적 연대), 한 남성에게서 인류가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과학자들은 이 남성을 ‘Y-염색체 아담’이라고 부른다.
창세기 1장 26~27절에는 하나님께서 한 남자와 한 여자를 만드시고 인류의 조상이 되게 하셔서 인류가 시작되었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자카르)와 여자(네케바)를 창조하시고.”
● 인류는 세 조상 가족에게서 유래
2006년 11월 『네이처』 지(誌)는 유전자 연구를 통해 모든 인류가 세 조상 가족에게서 유래하였다고 밝힌 논문을 소개했다. 유럽, 아프리카, 중국, 일본 모두 네 지역 270여 명을 대상으로 ‘유전체 다형성 DNA 지도’를 작성한 결과, 3개 조상 집단으로 추정되는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인 집단이 분명히 구분되었다.
비록 이 연구가 제한된 표본으로 진행됐지만, 지구에 사는 모든 민족은 노아의 세 아들에게서 유래했다는 창세기 기록과 놀라우리만치 일치한다. 더 많은 지역에서 더 많은 표본을 가지고 더 깊이 있게 연구한다 할지라도, 전 세계 모든 인류 집단은 세 그룹으로 나누어진다는 사실을 보여 줄 것이다.
창세기 7장 11~16절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돼 있다.
“노아 육백 세 되던 해 이월 곧 그 달 십칠일이라 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들이 열려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 곧 그 날에 노아와 그의 아들 셈, 함, 야벳과 노아의 처와 세 자부가 다 방주로 들어갔고 그들과 모든 들짐승이 그 종류대로, 모든 육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모든 새 곧 각양의 새가 그 종류대로 무릇 기식이 있는 육체가 둘씩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으니 들어간 것들은 모든 것의 암 수라 하나님이 그에게 명하신대로 들어가매 여호와께서 그를 닫아 넣으시니라.”
● 인간의 유전 정보가 담긴 책
부모의 쌍꺼풀과 귀 모양은 자녀에게 어떻게 유전될까? 사람은 사람만 낳고 돼지는 돼지만 낳는 이유는 무엇일까? 16세기까지 과학자들은 그 이유를 정자 속에 이미 모두 형성된 ‘작은 아이’가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이를 인간 발생이론(Preformed Theory)이라고 한다.
19세기에는 범유전자설이 제기되어 온몸에 있는 세포가 정자와 난자를 만드는 생식세포에 특별한 정보를 주어 부모를 닮은 후손을 생산한다고 믿었다.
1953년에 DNA 구조가 밝혀지면서 부모가 자식에게 특성을 물려주는 현상인 유전(遺傳) 과정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유전자(遺傳子)는 유전을 일으키는 단위이며, 각각의 형질을 만드는 단위다. 이 유전자를 구성하는 물질이 바로 DNA이며, DNA 배열에 따라 유전자가 결정된다. 유전자는 DNA를 복제함으로써 다음 세대로 이어진다. DNA를 구성하는 A.T.G.C. 네 종류의 염기 배열 순서에 따라 특정한 단백질이 합성된다. 합성된 단백질은 생체 내에서 온갖 작용을 일으켜 여러 형질을 나타내고 이 DNA 유전 정보가 후손에게 전달돼 부모와 자녀는 서로 닮게 된다.
지금부터 3000여 년 전, 시편 139편 13절에는 어머니의 태에서 장부(臟腑) 하나하나를 조직하여 만든다는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주께서 내 장부를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조직하셨나이다.” 이 말씀에서 장부는 신장을 의미한다. 모태에서 나의 모든 장기를 조직하셨다는 말씀을 통해 16세기까지 믿고 있던 인간 발생이론(Preformed Theory)이 잘못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내 형질이 이루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나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시139:16). 이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나를 모태에서 조직하시되 이미 기록된 정보대로 지으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나를 위하여 정한 날’에서 ‘정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야짜르’라는 단어는 ‘토기를 어떤 형상으로 빗는다’는 의미로서 운명적인 것이 아니라 외형적·물리적 특성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즉 어떤 모습으로 자라나게 될지 그 정보가 이미 주의 책에 기록돼 있다는 말이다. 현대 생물학이 밝힌 대로 모든 정보는 DNA에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주의 책’을 현대어로 말하면 DNA라고 할 수 있다.
●멘델의 유전 법칙과 야곱의 양 떼
1866년 멘델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유전법칙(우성의 법칙, 분리의 법칙)을 발견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이 놀라운 유전에 관한 창조의 진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50년 가까이 사장시켰다. 보라색 꽃이 피는 완두와 흰색 꽃이 피는 완두를 교배하면 제1대에서는 보라색만 나온다. 보라색이 우성(優性)이고, 흰색은 열성(劣性)이기 때문이다(우성의 법칙). 그러나 열성인 흰색도 같은 열성 인자와 만나면 발현해 제2대에서는 우성과 열성이 3:1로 분리되어 나온다(분리의 법칙).
<사진설명> 보라색 꽃이 피는 완두와 흰 꽃이 피는 완두
멘델의 유전 법칙에 따르면, 완두의 보라색(우성)과 흰색(열성)을 교배할 때 제1세대는 보라색 꽃만 핀다(우성 법칙). 열성도 열성 인자와 만나면 발현해 제2대에는 우성:열성이 3:1로 분리돼 나온다. 이 유전 법칙이 창세기에 언급돼 있다.
20세기에 와서야 겨우 이해하기 시작한 이 이론(우성의 법칙과 분리의 법칙)이 수천 년 전에 기록된 창세기에 언급돼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창세기 31장 12절에 “가라사대 네 눈을 들어 보라 양 떼를 탄 수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 아롱진 것이니라 라반이 네게 행한 모든 것을 내가 보았노라”고 기록되어 있다. 야곱은 외삼촌이자 장인인 라반이 자기에게 주기로 약속한 아롱진 양, 점 있는 양, 검은 양을 많이 생산하기 위해 주위에 있는 버드나무, 살구나무, 신풍나무 껍질을 벗겨 얼룩진 환경을 이용하여 성공하는 듯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라반이 열 번이나 약속을 변역하면서 지키지 않자 하나님께서 라반의 양을 빼앗아 주시겠다는 것을 꿈에 천사를 통해 보여 주신다(창30:32, 31:7~12). 라반은 열성 형질을 가진 양(얼룩무늬 있는 양, 점 있는 양, 아롱진 양)을 따로 분리해 사흘 길이나 떼어 놓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흰 양 중에 무늬를 내는 유전인자(열성 형질)를 가진 수양만 교미하게 하여 열성 형질을 지닌 양이 많이 나오게 하셨다. 사람이 보기에는 모두 흰 양이지만 그 속에 숨어 있는 열성 인자를 하나님이 보시고 이들이 교배하게 하셨다.
성경과 과학은 갈등 관계가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창조 섭리 안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성경에 기술한 과학적 사실들은 당시 사람의 지식으로 기록된 것이 아니다. 이는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진리의 말씀임을 분명하게 증거한다.
<계속>
자료 출처-한국창조과학회
/조신애 기자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졸, 前 중학교 과학 교사)
위 글은 교회신문 <52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