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7-06-12 15:20:58 ]
학교에서 배우는 진화론이 성경 권위를 흔들고 있지만
교회는 믿음을 방어하고 성경 권위 지키는 노력하지 않아
교회의 도덕적 타락과 윤리 상실도 교회를 떠나는 원인 중 하나
“진화론은 무신론으로 이끄는 출입구”
2017년 5월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지(誌)에 발표된 한 연구는 이를 입증하고 있다. 미국 184개 대학교 신입생 13만 7000명을 대상으로 합동조사를 수행한 결과, 대학 신입생들의 종교 의식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무교’로 응답한 학생 수가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1986년 10%에서 2016년 31%로 세 배나 치솟은 결과이다.
1980년대 중반은 진화론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법원 판결에서 계속 패소하던 시기였다. 미국 각 주(州) 교육위원회는 교육과정에 진화론 교육을 강화했다. 이는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영향을 끼쳤고 1990년부터 기독교 쇠퇴가 시작됐다. 이 세대가 대학에 입학하면서 대학생의 무교 추세가 높은 비율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진화론이 무신론으로 들어가는 출입구”라는 주장은 교회 통계에도 여실히 드러난다. ‘무교’ 학생은 대부분 가톨릭과 주류 개신교단에서 늘었는데, 그 결과 침례교 학생은 17%에서 7%로, 감리교 학생은 9%에서 3%로 줄어들었다.
진화론에 흔들리는 성경의 권위
조사자인 조너선 켈리(Jonathan Kelley) 박사는 ‘무교’ 학생들의 급증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교회에 다녔던 학생에게 가장 커다란 영향을 미친 것은 진화론(의 수용)이었다.”
미국 AiG(Answers in Genesis, 미국 창조과학단체)의 조사(2009)에 따르면, 교회를 떠난 사람 중 90%는 “중·고등학교 시절 진화론을 배우면서 성경에 의구심을 갖게 됐기 때문”이라고 답하고 있다는 것이다.
진화론자인 시카고 대학 제리 코인(Jerry Coyne)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1859년 찰스 다윈이 출간한 『종의 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은 지금까지 발행된 책 중에서 가장 크게 성경을 훼손했다. 그 책은 이전에 위대한 설계자만으로 설명할 수 있었던 자연의 패턴들을, 진화와 자연선택이라는 순전히 자연주의 과정으로 설명함으로써 성경적 주장들을 완전히 파멸시켰다.”
우리나라의 실태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을 볼 수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은 2015년 ‘한국인의 종교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984년, 1989년, 1997년, 2004년에 이어 2014년까지 30년간 모두 5차례 비교 조사를 실시한 내용 중, 눈여겨볼 부분이 있다. 창조론을 진리로 믿는 기독교인의 비율이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이 세상은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 누가 만들었다’(창조론)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30년 전 80%에서 2014년 59%로 무려 21%나 줄었다.
또 종교를 믿는 20대 비율은 10년 전 45%에서 31%로 14%p 감소했다. 30대 종교인 비율 역시 10년 전 49%에서 38%로 11%p 감소했다. 청장년층의 탈종교현상이 분명히 드러난 것이다.
기독교인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
영국 기독교인은 1980년과 2000년 사이에 27%나 감소했다. 그 이유를 알아보고자 2003~2004년 영국인과 아일랜드인 1만 4000명을 대상으로 ‘왜 교회 다니기를 포기했는지’ 광범위한 서술형 설문을 했다. 놀랍게도 91%가 교회에 실망한 이유를 매우 비슷하게 말했다.
첫째, “교회가 성경을 믿는 이유를 분명하게 답해 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신앙을 비판하는 자들의 공격에 교회가 분명히 대답해 주고, 성경 권위를 지지하는 증거로 그들의 믿음을 방어해 주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많은 교회 지도자들은 성경의 믿음을 파괴하는 진화론적 역사관에 타협했고, 성경을 변증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
공산주의 치하에서 신앙의 핍박을 받아 미국으로 망명한 루마니아 목사 조셉 톤(Josef Ton)은 말했다. “서유럽 기독교가 파괴된 데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 그중 하나는 진화론이고, 다른 하나는 자유주의 신학이다. 자유주의 이론은 성경과 우리의 신앙에 진화론을 접목한 것이다.”
교회를 떠나는 둘째 이유는, 하나님과 도덕적 생활의 거룩함을 가르치지 않는 교회 지도자들에 대한 좌절감이다. 많은 응답자는 영국 국교회에서 동성애자를 성직자로 임명하자 몹시 슬펐다고 답했다. 그러나 창조에 대한 창세기 설명이 거부된다면, 하나님이 정하신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혼이 거부될 수 있고, 남자와 남자의 결혼도 가능한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동성애를 금지한 분명한 다른 성경 말씀(창세기19;레위기18:22;로마서1:26~27;고린도전서6:9;디모데전서1:10)도 거부될 수 있다.
호주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성경의 진리와 도덕적 기준은 교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세속적인 뉴스 해설가인 앤드류 볼트(Andrew Bolt)까지도 높은 낙태율을 개탄하면서, 교회 지도자들이 생명의 고귀함 같은 윤리성 이슈에 바른 자세를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미국에서도 많은 사람이 자유주의 신학에 감염된 주류 교단 교회를 떠나고 있고, 성경을 그대로 믿는 보수주의적 교회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분명히 성경의 권위를 세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창조 메시지는 교회 성장과 쇠락 문제의 핵심이라 볼 수 있다. 만약 교회 지도자들이 창세기 첫 구절부터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또 성경의 진실성 교육을 강조하지 않는다면, 교회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점점 더 증가할 것이고, 마침내 그들은 교회를 떠나게 될 것이다.
/특별취재팀
자료 제공=한국 창조과학회
위 글은 교회신문 <53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