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7-11-14 15:20:22 ]
천지 만물은 심히 아름답게 창조됐지만
선악과 사건 이후 죄로 말미암아 질서 깨지고 아름다움 잃어버려
하나님과 단절된 관계가 예수로 회복될 때
하나님 형상 닮은 인간도 창조 본연의 아름다움 되찾을 수 있어
<사진설명>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 미켈란젤로 作 <아담의 창조>(바티칸미술관).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1:27~28)
하나님은 마지막으로 사람을 창조하시고 6일간의 창조를 완성하셨다. 그리고 그 지으신 모든 것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고 하셨다.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을까? 인간의 죄로 인하여 타락한 지금의 세상도 아름다운데, 타락 이전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우리의 상상을 초월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란 말은 문학적 비유나 상징이 아니다. 문자 그대로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란 뜻이다. 피조세계가 아름다운 이유는 피조물들이 모두 일정한 모양과 질서와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일정한 모양과 질서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일정한 모양과 질서를 이루게 하는 원리가 있어야 하는데, 그 원리를 ‘과학 법칙’이라고 한다.
일정한 모양과 원리가 있을지라도, 질서가 없다면 아름답지 않다. 선악과 사건 이전까지 우주는 완벽한 질서 상태였지만, 그 이후에는 죄로 인하여 질서가 깨지면서 무질서가 증가했다. 사람이 지은 죄로 땅도 저주를 받아 황폐화하기 시작했다(창3:17~18). 영생하는 존재였던 인간도 반드시 죽어야 하는 존재가 되었다(창3:19).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던 아름다움은 질서가 깨지면서부터 퇴색했다. 모든 피조물도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고통받고 있으며, 주님이 다시 오셔서 회복시켜 주시기를 고대하고 있다(롬8:22~23).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당신의 형상의 모양(image and likeness of God)대로 지으셨다. 자녀가 부모를 닮은 것처럼 우리의 모습은 하나님을 닮았다는 것이다. 타락한 죄인인 내가 하나님을 닮았다니 너무나 황송하다. 온갖 죄로 추해진 내 모습 어디에도 하나님의 형상이 보이지 않는다. 내가 하나님을 닮았다면, 하나님은 어떤 모습일까? 이런 질문은 사도시대에도 있었다. “빌립이 가로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요14:8~9). 사람은 누구나 다 죄인이지만, 원래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았기에 창조 때의 하나님 형상을 회복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 닮게 창조하셨기에 사람을 타락케 한 사탄을 멸하고(창3:15), 죄인들을 타락 이전의 원래 형상대로 회복시키기를 원하셨다. 하나님은 약속대로 이 땅에 오셔서 죄인들을 구원하시고, 하나님과 사이에 끊어진 관계를 회복하기를 원하셨다. 끊어진 하나님 관계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지 않으셨다면,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실 필요가 없었다. ‘우리의 죗값을 치르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음을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른다.’(롬10:10)는 구원의 진리는 기독교만이 갖는 신비다.
6일 창조는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엄청난 초자연적인 기적이다. 그러나 6일 창조의 내용들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설명할 수 없기에 창세기 내용이 신화나 비유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다. 단지 우리가 우둔하여 깨닫지 못할 뿐이다. 첨단과학 시대에 우리가 할 일은 우리의 학문과 지식과 경험에만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한윤봉 교수
전북대학교, 세계 100대 과학자
한국창조과학회장
위 글은 교회신문 <55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