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와 과학․34] 신앙과 과학은 싸울 필요 없다

등록날짜 [ 2018-03-30 16:59:40 ]



공룡 멸종 후 사람 진화했다고 진화론자들 주장하지만
같은 시대에 살았다는 사실 과학적으로 밝혀지고 있어
인류의 조상이라는 원시인도 침팬지 혹은 현생 인류로 드러나


창조과학자의 편지(3)

K군도 공룡에 관심이 많죠? 군부대 교회에서 공룡 강연을 하겠다고 미리 공지하면 대대장님이나 소대장님 자녀가 많이 와서 눈을 반짝거리면서 들어요. 진화론에서는 공룡이 6500만 년 전에 멸종했다고 합니다. 진화론에서는 풀·새·사람이 공룡이 멸종한 후 진화해서 생겨났기 때문에 공룡과 공존하지 않는다고 합니다(초식 공룡은 나뭇잎이나 열매 등을 먹고 살았다고 함). 그런데 최근 초식 공룡이 풀을 먹고 산 사실을 보여 주는 화석이 발견되고(2005년 「Science」지 게재), 공룡과 새가 같은 시대에 살았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화석이 발견되었죠(2005년 「Nature」지 게재). 또 전 세계 많은 곳에서 공룡과 사람의 발자국이 함께 발견되고, 공룡의 존재가 알려지기도 전에 만들어진 예술품에 화석으로 추정한 모습과 매우 유사한 공룡 모습이 그려져 있는 사례가 무수히 많죠(공룡을 직접 보고 그렸으니까 정확히 그렸겠죠?).

최근에는 놀랍게도(물론 창조론적 입장에서는 놀라운 것이 아니고 자연스러운 것이지만요) 공룡의 뼈에서 연부 조직(soft tissues), 혈관 조직, 적혈구, 단백질 등이 발견되고 있습니다(2005년·2009년 「Science」지, 2015년 「Nature Communications」지 게재). 이들 증거는 동식물이 사람과 함께 창조돼 함께 살았다는 창세기의 기록을 지지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진화론적 긴 연대가 아니고 매우 짧은 연대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 줍니다. 진화론 측에서는 이런 가능성에 침묵하고 있지만, 앞으로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면 진화론 측에서도 더는 덮어 두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음번 제 강연의 주제는 ‘인류의 조상’입니다.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께서 인간을 완성된 모습으로 창조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진화론은 인간으로 진화하기 전 단계의 조상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현재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에는 인간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도구 인간 호모 하빌리스→직립 인간 호모 에렉투스→네안데르탈인→현생 인류 호모 사피엔스의 순으로 진화해 왔다고 기술돼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 과학이 발전하고 연구 결과가 축적되면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침팬지이며, 호모 하빌리스·호모 에렉투스·네안데르탈인은 인류의 조상이 아니라 동시대를 살았던 현생 인류였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결과로 나와 있습니다. 또 진화론에서는 인간과 침팬지가 과거에 같은 조상에서 진화했다고 말합니다. 그 근거로서 침팬지와 인간의 DNA가 96% 비슷하다고 말하죠. 그러나 이 통계를 낼 때 특정 염기서열만을 고려했고, 의도적으로 제외한 데이터가 무수히 많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정직하고 정확하게 비교한다면, 침팬지와 인간의 DNA 유사성은 70%에 불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침팬지와 인간의 이런 차이는 진화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큰 것입니다.

<사진설명> 현재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에 기술돼 있는 인류 진화 과정. 오스트랄로피테쿠스→도구 인간 호모 하빌리스→직립 인간 호모 에렉투스→네안데르탈인→현생 인류 호모 사피엔스 순으로 진화해 왔다고 기술돼 있다. 그러나 현대 과학이 발전하고 연구 결과가 축적되면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침팬지이며, 호모 하빌리스·호모 에렉투스·네안데르탈인은 인류의 조상이 아니라 동시대를 살았던 현생 인류였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과학이 발달할수록 창세기 기록과 과학적 증거가 일치합니다. 모든 인류는 한 여성과 한 남성에게서 출발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습니다(1987년·1995년 「Nature」지 게재). 부부 한 쌍에서 인류 인종이 현재처럼 다양해질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설명할 수 있습니다. 부부 한 쌍에서 후손이 번창하면서, 피부색이나 여러 특성을 결정하는 유전자 조합에 따라 얼마든지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부부에게서 백인과 흑인 쌍둥이가 태어난 사례가 다수 보도되고 있습니다. 진화하면서 유전자가 변화된 것이 아니라, 유전자의 구성이 다양해지면서 어떤 특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흔히 창조론과 진화론의 논쟁을 ‘신앙과 과학의 갈등’이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진화론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인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창조론자를 탓하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인식입니다. 진화론은 정확히 말해서, 단 한 가지도 과학적으로 증명된 적이 없는 가설이고, 이 가설을 굳이 믿겠다고 하면 ‘믿음’입니다. 과학적으로 볼 때 증거도 없고 일어날 가능성이 없지만 그래도 아주 오랜 세월이 지나다 보면 어쩌다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믿음’인 셈이죠. 이에 비해 창조론은 기본적으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는 ‘믿음의 영역’입니다. 그러나 창조되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풍부한 증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신앙과 과학은 갈등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잘 조화된다고 생각합니다. 우주 만물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것이 신앙이고, 그 우주 만물 속의 질서를 연구하는 것이 과학이기 때문이지요.

우주와 생명체의 기원은 성경 창세기를 토대로 설명할 때 가장 잘 이해됩니다. 성경은 오류가 없는 진리의 말씀입니다. 성경 말씀대로, K군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하나님 형상의 모양대로 창조하여 세상에 보내신 귀한 존재입니다. K군, 인생을 가장 성공적으로 살 수 있는 비법을 알려 줄까요? 그 비법은 바로, K군을 만드셔서 이 세상에 보내신 창조주 하나님을 온전히 만나는 것입니다. 그분을 만나서 여쭤봐야겠지요. 왜 저를 이 세상에 보내셨는지, 또 제가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기를 원하시는지를. 그리고 그분께서 주시는 지혜와 기쁨,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이지요.

/정찬문 교수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화학 및 의화학과




위 글은 교회신문 <56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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