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와 과학·113] 성경 속 공룡 탐험⑦ 성경에는 왜 공룡이 나오지 않나?

등록날짜 [ 2020-05-09 11:06:25 ]


성경에선 인간과 같은 날 창조했다고 기록

진화론에선 공룡 멸종 후 인류 등장 주장

성경에 ‘공룡’이라는 단어는 안 나오지만

욥기에 ‘하마’라는 단어로 공룡을 묘사


진화론에서는 공룡이 6500만 년 전에 멸종했기에 사람과 같은 시대에 살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창세기 1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물고기와 새, 즉 익룡과 어룡을 다섯째 날에 창조하셨고, 육지 동물과 사람을 비롯해 육지에 사는 공룡을 여섯째 날에 지으셨다고 말씀했다. 하나님이 공룡을 창조하셨다면 사람과 공룡은 일정 기간 함께 살았다는 말이다. 성경에도 공룡이라는 단어가 등장하지는 않지만, 공룡을 묘사한 표현들이 있다.


번역할 마땅한 단어 찾지 못했기 때문

욥기 40장 15~19절 말씀에 ‘하마’라는 이름으로 묘사해 놓은 동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제 소같이 풀을 먹는 하마를 볼찌어다… 그 힘은 허리에 있고 그 세력은 배의 힘줄에 있고 그 꼬리 치는 것은 백향목이 흔들리는 것 같고 그 넓적다리 힘줄은 서로 연락되었으며 그 뼈는 놋관 같고 그 가릿대는 철장 같으니 그것은 하나님의 창조물 중에 으뜸이라…”


23~24절에는 그 동물의 크기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


“하수가 창일한다 할찌라도 그것이 놀라지 않고 요단강이 불어 그 입에 미칠찌라도 자약하니 그것이 정신 차리고 있을 때에 누가 능히 잡을 수 있겠으며 갈고리로 그 코를 꿸 수 있겠느냐” (※자약하다: 큰일을 당해도 놀라지 않고 침착하다.)


백향목. 옆에 서 있는 사람이 아주 작아 보일 만큼 큰 나무다.



꼬리가 50cm에 불과한 하마.


히브리어 성경에는 한글 성경의 ‘하마’에 해당하는 단어를 ‘베헤못’이라고 기록했다. 하지만 이 단어에는 ‘하마’라는 뜻이 없다. 번역할 마땅한 단어를 찾지 못해 하마라고 적은 것이다. 하마의 꼬리 길이는 대략 50cm인데 하마가 꼬리 치는 모습이 백향목이 흔들리는 것과 같을 수 있을까?


공룡이란 단어 생기기 230년 전 영어성경 완성

1822년 거대한 파충류 화석을 발견한 이후부터 ‘공룡’을 생물 부류로 정의했다. 발견자 멘텔 부부는 이 화석을 ‘이구아나의 이빨’이라는 뜻으로 ‘이구아노돈’이라 이름 지었다. 이후 1841년 영국 리처드 오언 경이 화석으로 발견한 거대한 파충류를 ‘공포스럽게 큰 파충류’라는 의미로 ‘Dino(terrible, 무시무시한)’와 ‘Saur(lizard, 도마뱀)’의 합성어를 만들어 최초로 ‘다이너소어(Dinosaur)’로 명명했다. 이를 우리말로 ‘공룡’이라 번역했다.


1611년 영어성경 킹제임스버전(KJV)이 완성됐다. 공룡(Dinosaur)이라는 단어가 생기기 230년 전이다. 따라서 성경에는 공룡이라는 단어가 직접 등장하지 않는다. 오늘날 히브리어 사전에는 욥기 40장 1절 ‘하마’를 “아마도 멸종한 공룡을 의미할 것이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계속>

자료 출처-한국창조과학회


조신애 기자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졸, 現 지구촌학교 교사)

위 글은 교회신문 <67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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