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와 과학·126] 창조신앙 교육의 중요성①

등록날짜 [ 2021-03-04 11:29:32 ]



자녀에게 탄탄한 믿음의 기초 위에
올바른 인간관·세계관 갖게 하려면
어릴 때부터 창조신앙을 교육해야


왜 우리는 자녀에게 창조신앙을 가르쳐야 하나? 왜 창조신앙이 자녀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가? 그 근본적인 이유를 몇 가지 생각해 보자.


①창조신앙은 기독 신앙의 뿌리다
창조신앙은 성경의 시작이요, 신앙의 뿌리다. 뿌리가 흔들리면 나무 전체가 흔들리듯, 창조신앙이 흔들리면 신앙 전체가 흔들린다. 그렇기에 우리 자녀에게 가장 먼저 가르쳐야 할 신앙은 바로 창조신앙이다. 부모가 나를 낳았지만, 나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시고 나를 만드신 이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가르쳐야 한다. 그래야 우리 자녀가 평생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이 나를 왜 이 땅에 태어나게 하셨는지, 왜 짐승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의 모양인 인간으로 만들어 주셨는지 그 목적을 알고 그 뜻대로 순종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 수 있다.


②창조신앙은 복음의 뿌리다
요한복음 1장 1절은 창세기 1장 1절과 똑같이 ‘태초에’로 시작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이라고 선포하고 있다. 3절에 보면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라고 하면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자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고 선포하고 있다. 그 ‘말씀’이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우리 주님이라는 것이다. 결국 창조신앙 없이는 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하는지, 그를 믿으면 어떤 권세를 주셨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창조신앙은 우리 복음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③창조신앙에는 회복 능력이 있다
바른 창조신앙에는 인간 생명의 소중함을 회복하게 하는 능력이 있다. 일본 창조과학회장 우사미 목사는 2012년 5월 한국창조과학회가 개최한 부산 국제학술대회에서 충격적인 발표를 했다. “일본에서 쓰나미로 죽은 사람이 3만 명인데 매년 자살로 죽는 사람 수도 3만 명이 넘습니다. 왜 일본이 자살 왕국인 줄 아십니까?”라고 하면서 자료를 제시했다.


전 세계 나라에서는 대부분 국민 50% 넘게 창조주가 있다고 믿지만, 일본은 1%만 믿고, 기독교인 수는 0.3%에 불과하다. 가장 큰 원인은 “인본주의에 기초한 진화론 교육 때문”이라고 우사미 목사는 말했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1868~1889년) 이래로 유럽 문물을 받아들이고 1874년에 진화론을 수용했다. 결국 1877년부터 교육과정에 진화 내용이 들어갔다. 아시아 최초로 학교 안에서 진화론을 가르친 나라가 된 것이다.


진화론을 받아들이면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게 된다. 실례로, 2008년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카네까와 신야(당시 24세)가 8명을 연쇄 살상한 사건을 저지른 후 법정에서 한 말을 들어보자. 법정에서 판사가 카네까와에게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을 죽였는가?”라고 심문하자 “모기가 물면 모기를 죽이는 것이 이상합니까? 모기를 죽이는 것과 사람을 죽이는 것이 무엇이 다릅니까?”라는 기막힌 답을 했다. “만일 사형선고를 받지 않고 살게 된다면 무엇을 하겠느냐?”라는 질문에 “나는 사람을 계속 죽일 것입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일본의 정신세계는 이렇게 무너질 대로 무너져 가고 있다. 인간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자녀에게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셨고, 하나님 형상의 모양대로 각기 다르게 창조하셨다는 내용을 가르쳐야 한다(창1:27).


또 창조신앙은 가정을 회복시키고, 자녀에게 꿈을 발견하게 한다. 바른 창조신앙을 가질 때 바른 인간관을 회복할 수 있고 무너져 가는 가정을 회복시킬 수 있다. 우리나라도 동성애 법에 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우리는 동성애자를 차별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품어야 한다. 그렇지만 그들이 성경이 말하는 죄악된 삶에서 살도록 법적으로 보장해 주면 영원히 그들을 버리는 셈이다. 그렇기에 한국 기독교계가 나서서 이 법을 끝까지 막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가 가정을 이루면 자녀는 어디서 태어나겠는가? 하나님이 그 형상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드시되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고, 그들에게 복을 주셔서 자녀를 생산해 땅에 충만하게 하셨다. 그리고 그 가정들에 이 땅을 다스리는 복을 주셨다. 여기에는 하나님 형상의 모양대로 인간을 창조하신 세 가지 목적이 있다. 하나님처럼 거룩하게 살고,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어 생육하고 번성할 뿐 아니라, 하나님이 맡겨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놀라운 지혜와 능력을 주셔서 이 세상에 빛으로 살게 하셨다는 말씀이다.
<계속>


/이웅상 교수
한국창조과학회 전임 회장(3대, 5대)
명지대학교 방목기초교육대학 명예교수




위 글은 교회신문 <68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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