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와 과학·132] 동성애는 유전이 아니다

등록날짜 [ 2021-04-15 19:56:04 ]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구분해 창조
성(性) 염색체는 절대 바뀌지 않는 것

염색체 유전자에 따라 남녀 결정


XX는 여성의 염색체를, XY는 남성의 염색체를 의미한다. 결혼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절대적 제도라면, 남성과 여성도 염색체 유전자에 따라 결정되는 절대적인 것이다. 질병 때문에 염색체에 이상이 생겨 완전한 남자 또는 여자의 역할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염색체에 따라 남성과 여성이 결정되는 것은 변화될 수 없다.


아무도 자신의 염색체를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염색체에 따라 남자와 여자가 결정되는 것은 변화될 수 없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창조질서다. 남자면 남자고 여자면 여자지, 다른 존재는 없다. 바로 이 남성과 여성을 통해 자녀가 태어나는 것도 변화될 수 없는 창조질서다. 남성과 남성 사이에서, 여성과 여성 사이에서 자녀가 태어날 방법은 전혀 없다.


남성과 여성이 염색체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절대적이고, 결혼으로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낳고 양육하는 것도 당연하다면, 이런 질서를 보호하고 장려하는 것도 당연하다. 국가와 사회에는 그런 책임이 있다. 그런데 염색체에 따라 결정된 남성과 여성을 거부하고, 다른 성(性)으로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몸은 남자 또는 여자일지라도 마음은 다른 성으로 살고 싶다는 것이다. 수술해서라도 다른 몸을 갖기를 원하고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수술을 하더라도 염색체가 변화된 것은 아니다. 우리는 남성과 여성의 구별이 절대적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동시에 남성과 여성에 대한 문화적 구별이나 차별은 열린 마음을 품고 다가서야 한다. 과거에는 요리가 여성의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마찬가지로 남성과 여성이 어떠해야 한다는 생각은 문화에 따른 가치관일 뿐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 우리가 남성과 여성의 기질이라고 생각하는 상당 부분도 문화에 따라 다르다. 그러므로 사회에서 부여한 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거부하고 다른 역할을 하고 싶은 점은 인정해 주어야 하지만 아무리 여성 같은 남성이라도 아기를 낳을 수 없듯, 선천적으로 정해진 남자, 여자의 구별까지 무시할 수는 없다.


동성(同性) 결혼 허용 요구
최근 남성과 여성이 서로 사랑해서 결혼하고 자녀를 출산·양육하는 질서를 무시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동성(同性)끼리 서로 사랑하니 결혼하겠다는 것이다. ‘동성(同性) 결혼’을 허용하는 것이 사회의 진보적인 모습인 것처럼 주장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동성 결혼을 통해서는 자녀를 낳지는 못한다. 그래서 입양하거나 자녀를 낳으려고 다른 이성과 또 결혼해서 두 여자와 한 남자가 같이 사는 일도 벌어진다. 절대 기준이 사라진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동성끼리 결혼하는 것을 금지하는 일 자체가 문제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개인이 원한다고 모든 것을 허용한다면, 사회는 어떻게 될까. 실제로 사회에는 개인의 자유를 억제하는 많은 법이 있다. 국가에 세금을 내고,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운전할 때 안전벨트를 매야 한다. 왜 이런 법과 규정을 만들고 사람들은 그 법과 규정을 지킬까. 법과 규정을 통해 사회 구성원들이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단위인 가정은 남자와 여자로 이뤄지고, 자녀를 낳고 양육하는 가족 공동체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사회는 결국 어떻게 될까. 동성 결혼이 허용되는 사회에서는 동물과 결혼 행위를 허용해 달라는 요청도 들어오고 있다. 결혼이 남자와 여자 사이에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면, 사람이 동물과 결혼하는 것을 금지할 근거는 무엇인가.


동성애 유전자는 거짓 주장
동성애는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금지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동성애 유전자’는 동성애를 지지하는 학자들이 억지로 주장하는 것일 뿐, 과학자들은 ‘동성애 유전자’를 인정하지 않는다. ‘동성애적 경향’은 있을 수 있다. 범죄자들에게도 ‘범죄자적 경향’이 있다. 그렇다고 범죄를 저질렀을 때 정상참작이 되지는 않는다. 사실 인간의 거의 모든 행동에서 이런 ‘유전적 경향성’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모든 행동을 유전적 성향으로 정당화할 수는 없다. 사회적으로 허용된 것이 아니라면 자신의 행동을 절제해야 한다. <계속>     


/이은일 교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한국창조과학회 전임 회장(6대)




위 글은 교회신문 <69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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