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1-05-13 16:05:05 ]
성경과 진화론 교묘히 섞은
다양한 ‘타협 이론’ 버리고
성경적 창조신앙 회복해야
성경적 창조신앙의 회복
오늘날 우리는 지식과 정보가 홍수처럼 넘쳐 나는 첨단과학 시대에 살고 있다. 또 그 다양한 지식정보 중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분간하기란 매우 어려운 시대 속에서 생존하고 있다. 안타까운 사실은 최근 들어 기독교인마저 성경 말씀보다 과학을 더 신뢰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점이다.
첨단과학 시대를 사는 사람은 대부분 ‘진화론=과학’이라는 믿음을 확신하고 있다. 이런 확신 때문에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보다는 ‘진화론 과학이 해석하는 하나님’을 더 믿으려 한다.
또 이 시대의 지적 교만은 창세기 내용을 진화론에 꿰맞추려는 다양한 시도에서 드러난다. 성경을 진화론에 꿰맞추는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가 ‘점진적 창조론’, ‘유신진화론’, ‘다중격변설’ 등과 같은 다양한 타협이론을 잉태했다. ‘타협이론’은 진화론은 과학이라는 믿음, 성경을 기록된 대로 믿지 못하는 인본주의, 과학주의로 인한 지적 교만이 만들어 낸 결과다. 최근 한국교회에서는 타협이론 탓에 성경의 권위와 무오성(無誤性)이 어느 때보다도 심한 도전과 공격을 받고 있다. 한국교회가 몰락한 유럽교회의 전철을 밟지 않으리라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위중한 상황에 부닥쳐 있다.
하나님은 우리를 택하시고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삼으셔서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기를 원하신다(벧전2:9). 이 시대 제사장인 그리스도인들은 거룩함과 열정을 가지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이 왕이심을 선포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제사장이 되려면 성경적 창조신앙을 회복해야 한다. 성경적 창조신앙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확신하지 않고 창조신앙을 회복하지 않으면 우리의 심장은 예수님의 심장으로 온전히 바뀌지 않고 세상을 이길 주님의 강한 군사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성경적 창조신앙이 회복될 때, 하나님 앞에 온전히 나아갈 수 있으며 많은 은혜와 평안을 누릴 수 있다. 성경과 진화론을 교묘히 섞은 다양한 ‘타협 이론’에 대해서도 바로 알고 절대 받아들이지 말아야 할 것이다.
■타협 이론 중 하나인 ‘점진적 창조론’은 1990년 초에 등장한 이론이다. 하나님이 수십억 년 동안 창조와 멸종을 반복했다고 한다. 점진적 창조설은 ‘진화 메커니즘’에 회의적인 분위기에서 등장한 것으로 진화의 메커니즘은 부정하지만, 지질계통표의 진화 순서는 인정한다. 성경은 한 번에 창조했다고 하셨는데 왜 반복 창조라고 하는지, 주님이 창조 후 보시기에 좋다고 하신 작품들을 왜 수차례나 멸종시켰다고 하는지, 그러면서 성경을 하나님의 감동으로 되었다고 한다.
■‘유신진화론’은 1872년 지질계통표의 진화를 받아들여 성경의 본질을 왜곡한 이론으로, ‘창조와 진화’의 합성이다. 유신진화론은 하나님의 ‘특별창조’, ‘직접창조’, ‘완결 창조’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창조주는 물질만을 만드셨고 물질이 그 자체에 담긴 속성에 따라 생명체를 낳게 했으며, 진화의 방법으로 그것도 ‘계획된 진화 방법’을 사용하셨다고 한다.
이는 하나님이 인간을 특별하게 만드셨고(특별창조), 동물은 종류대로 직접 만드셨으며(직접 창조), 창조 사역의 완성 후 안식하셨다(완결 창조)는 성경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유신진화는 그 자체로도 성경에 위배되지만, 이 주장이 정당하려면 진화의 방식, 즉 자연선택으로 물고기가 개구리, 뱀, 개, 사람 등의 더 복잡한 생명체가 만들어질 수 있어야 하는데 흔적조차 없다.
■‘다중격변설’은 2006년 한국에서 등장했다. 하나님이 ‘창조와 멸종’을 반복하다가 아담을 창조했고, 아담 이전에 죽음이 있었으며, 멸종은 홍수심판과 같은 격변을 사용했다고 한다. 다중격변설은 점진적 창조론에 격변설을 첨가했을 뿐 특별한 내용은 없다. 다중격변설은 지질학자들이 동일과정설보다는 ‘격변설’이 타당해 보인다는 분위기에서 등장했다. 성경은 생물의 멸종은 홍수 대 심판 한 번이라고 했는데 하나님이 여러 번 멸종을 시켰다고 하니, 날조와 다르지 않다. 다중격변설은 하나님을 무계획적이고 시행착오를 밥 먹듯 하는 무모하고 무능한 분으로 전락시켰다.
/한윤봉 교수
전북대학교, 세계 100대 과학자
한국창조과학회 7대 회장
위 글은 교회신문 <69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