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1-05-27 11:12:34 ]
질량보존법칙, 에너지보존법칙
유지되려면 창조주 있어야 해
간격설과 재창조설은 혼합이론
성경 그대로 창조론을 믿어야
과학자들은 우주가 몇 차원인지, 우주의 중심이 어디인지 모른다. 또 우주가 언제부터 시작되었고 우주 안에 존재하는 물질과 에너지의 기원은 무엇인지 정확히 모른다. 진화론에서는 “137억 년 전 에너지 밀도가 아주 높은 특이점이 대폭발해 우주가 시작되었다”고 주장하지만, 여기에는 많은 과학적 문제가 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우주는 적어도 4차원 이상이고 시간과 공간이 존재하고, 우주에 충만한 물질과 에너지의 총량은 항상 일정하게 보존되고 있다는 것이다.
창조 첫째 날…창세기 1장1절
자연 현상을 설명하려면 시간, 공간, 물질 세 가지 요소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시간과 공간과 물질을 우주의 3대 기본요소라고 한다. ‘우주론’에서는 시간-공간-물질의 연속체 개념을 도입해 설명한다. 현대과학은 ‘우주의 3대 기본요소는 언제부터 존재했을까’라는 질문에 답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놀랍게도 성경에 해답이 있다. 성경은 창세기 1장 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天地)를 창조하시니라”는 말씀으로 시작한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엘로힘, Elohim)이 태초에 우주 공간과 지구를 창조하셨다는 뜻이다. ‘태초에’란 시간은 창조된 시점이 분명히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 하늘 ‘천(天)’ 자는 우주 공간을, 땅 ‘지(地)’ 자는 모든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지구를 뜻한다. 놀랍게도 성경은 처음부터 창조주 하나님이 시간과 우주 공간과 물질(지구)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명확히 선언하고 있다.
또 1절 ‘창조하다’란 말은 히브리어로 ‘바라(bara)’인데, 아무것도 없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했다는 뜻이다. 즉 스스로 시작되거나 창조될 수 없는 우주 공간과 물질을 전능하신 창조주가 창조했다는 것이다. 창세기 1장 1절은 연이어 전개되는 창조에 필요한 물리적 배경(우주 공간과 지구)을 하나님이 먼저 창조하셨음을 뜻한다.
혹자는 창세기 1장 1절이 창세기 1장의 제목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1절과 2절 사이에는 “수십억 년 시간 간격이 있다”고 해석한다. 이를 ‘간격 이론’이라 부르고 이 이론에서는 1절에서 첫 창조가 있었고, 2절에 기록된 혼돈과 공허함과 흑암은 첫 창조에 대한 심판의 결과이며, 이 간격 때 천사가 타락해 타락한 천사를 가두려고 재창조를 했다고도 주장한다.
그러나 이런 해석과 주장은 히브리 사본(마소라 본)을 근거로 분석해 보면 여러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창조 6일의 핵심 내용은 하나님이 첫째 날 창조하신 지구를 중심으로 천체를 만드시고(창1:14), 모든 생명체를 종류대로 창조하시고, 맨 나중에 하나님을 닮은 인간을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따라서 1절이 창세기 1장 제목에 해당하는 문장이 되려면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시니라”가 되어야 한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창1:1~2).
“태초에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땅은 지금처럼 짜임새 있는 모습이 아니었고, 생물 하나 없이 텅 비어 있었습니다. 어둠이 깊은 물 위를 덮고 있었고, 하나님의 영은 물 위를 움직이고 있었습니다”(창1:1~2, 쉬운 성경).
“그런데 그 땅은 지금처럼”으로 시작하는 마소라 사본(히브리어 구약성경의 전통적인 본문) 2절은 1절과 2절은 서로 독립된 문장이 아님을 나타내고 있다. 2절은 1절에 종속되는 문장으로서 태초에 창조된 지구의 물리적 상태, 즉 지금과 달리 짜임새가 없고 생명체가 없으며 깊은 어둠 속에 둘러싸여 있는 상태를 설명하고 있다. 또 창세기 성경의 문단 나눔을 보면, 1~5절까지가 한 문단으로 구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1절과 2절 사이에는 아무런 시간 간격이 없음을 뜻한다. 또 어둠은 심판이 아닌 창조의 결과임을 성경 이사야서는 말하고 있다. “나는 빛도 짓고 어두움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사45:7). 간격설과 재창조설은 과학 발견이 오늘날처럼 많지 않았던 시대에 만들어진 이론으로서 진화론의 주장을 신학에 수용한 ‘혼합이론’이다.
/한윤봉 교수
전북대학교, 세계 100대 과학자
한국창조과학회 7대 회장
위 글은 교회신문 <70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