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와 과학·167] 하나님을 만난 무신론 과학자 ①

등록날짜 [ 2021-12-22 14:10:10 ]



현대과학으로 해결 못한 과학적 궁금증

놀랍게도 성경에서 명쾌한 해답을 얻어

믿음과 이성 충돌할 때마다 성경 택해



내게는 인생의 전환점이 두 번 있었다.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하기 몇 달 전 예수 그리스도를 내 구주로 영접한 일과 IMF 외환위기 때 초청교수로 일 년간 미국을 방문한 일이다. 뒤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이었다. 어릴 때부터 엄격한 유교 교육을 받은 나는 교회에 가 본 적이 없었다. 과학시간에 배운 진화론과 빅뱅이론, 심지어 외계인의 존재까지도 철저하게 믿었던 나는 기독교인을 ‘과학을 모르는 무식한 사람’이라고 비난하던 고집스러운 청년이었다.


구원의 길로 인도하신 하나님 섭리

박사과정 연구 프로젝트는 당시만 해도 최초로 시도하는 연구였기 때문에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았다. ‘난류제트’ 시스템 내에서 입자와 공기가 폭발적으로 반응하면서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공정을 해석하고 최적화하기 위해 열역학, 화학반응 속도론, 에너지 및 물질 전달, 난류 유체역학, 복사 열전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론적으로 해석하고 실험적으로 검증하는 과제였다.


그런데 5년간 연구를 마치고 박사학위 논문을 작성할 때, 정리 과정에서 수치해석에 필요한 경계조건 하나를 잘못 입력한 사실을 발견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는 초기 조건 또는 경계조건을 잘못 정하면 계산 결과가 달라진다. 지도교수님께 논문심사 연기를 요청했다. 교수님은 그동안 얻은 결과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하셨지만, 나는 경계조건 문제를 해결한 후에 심사받겠다고 했다. 귀국할 날을 기다리고 있던 가족은 앞으로 얼마나 더 걸릴지도 모른다는 내 말에 매우 실망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힘든 시기였다.


그런 시기에 하나님은 친구를 통해서 나를 한인교회 여름수련회에 초청하셨다. 그동안 기독교 신앙을 비과학이라고 공격하고 비난했던 내가 교회 수련회에 간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그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내게 일어났다. 친구의 애타는 당부에 못 이겨 정말 억지로 끌려갔다고 하는 게 정확한 표현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수련회 2일째에 ‘나는 죄인이다’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십자가에 피 흘려 내 영혼을 구원해 주신 예수님을 내 구주로 영접했다. 찬송하고 예배드릴 때마다 눈물이 앞을 가렸고, 마음은 한없이 기쁘고 편안했다.


이후 연구 때문에 시간이 부족했지만, 새벽기도와 성경공부에도 열심히 참여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밤새도록 연구해도 지칠 줄 몰랐다. 더 놀라운 사실은 잘못 입력했던 경계조건 값이 결국에는 수렴해 그 전과 같은 해답을 줬다는 것이었다. 10개월을 소비했다는 생각에 허탈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하나님이 나와 우리 가족을 구원하시기 위해 박사학위 심사와 귀국을 10개월 동안 유예시키셨다는 생각에 감사하는 마음이 앞섰다.


진리인 성경에 모든 답이 있어

예수님을 영접한 후 내게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다. 나는 연구 프로젝트에 관한 문제 외에도 과학적으로 궁금한 점이 많았다. 내가 연구할 때 사용하는 우주의 3대 기본요소(시간, 공간, 물질)가 어떻게 세상에 존재하게 됐을까? 프로젝트 수행과 연구 결과 해석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열역학 제1 법칙’에서는 ‘에너지와 물질은 스스로 창조될 수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우주에 에너지와 물질이 존재하게 됐을까? 과학법칙은 시간이 감에 따라 우주의 무질서는 계속 증가한다고 하는데(열역학 제2법칙), 언제부터 무슨 이유로 무질서가 증가하기 시작했을까? 과학 시간에 배운 대로, 충분한 양의 물과 에너지가 오랜 시간 공급되면 생명체가 화학적으로 자연발생할 수 있을까? 많은 궁금증이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현대과학을 통해서는 해답을 얻을 수 없었다. 아니, ‘현대과학은 해답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나의 솔직한 생각이다. 궁금증 많던 내게 하나님께서는 성경 말씀에 모든 해답이 있음을 알게 하셨다. 

<계속>


한윤봉 교수 / 전북대학교

세계 100대 과학자 / 한국창조과학회 7대 회장

미래에너지소재소자사업단장

‘금속분야 최우수 과학상’ 미국 금속재료학회

‘아시아 에너지기술상’, ‘루돌프 마르커스상’ 외


위 글은 교회신문 <72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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