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2-07-12 06:54:31 ]
진화론적으로 보면 고생대 지층에는
열등 생물 화석들만 존재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고등 생물 화석 무수히 발견
생물 진화모델보다 창조모델이 적합
지난 호 내용…화석에 대한 진화론적 예측에 따르면, 지질주상도 맨 아래 지층에서는 간단한 구조의 열등한 생물 화석들이 발견되고, 위 지층에서는 복잡한 구조를 갖춘 고등한 생물 화석들이 발견되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에 발견된 화석들은 이런 진화론 예측이 완전히 잘못임을 가리키고 있다. 아래 지층에서 위 지층으로 갈수록 간단한 것에서 복잡한 순서로 화석이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완성된 형태로 생물 창조
진화론의 예측과 달랐던 또 다른 발견은 캄브리아기에서 척추동물인 어류가 발견된 것이었다. 어류는 뇌, 척추, 신경, 시각, 근육, 지느러미, 아가미, 혈관, 소화기관, 감각기관, 생식기관 등을 갖고 있는, 진화론적으로는 고도로 발달한 동물이다. 따라서 물고기는 실루리아기나 오르도비스기에 최초로 출현했을 것이라고 그간 말해 왔다.
그런데 2003년, 초기 캄브리아기 지층에서 무악류 물고기 500여 마리가 발견됐다. 또 2014년에 캐나다 마블 캐니언에서 100여 마리에 이르는 메타스프리기나(Metaspriggina)라는 물고기 화석이 또다시 발견됐다(Nature, 512: 419-422, 28 August, 2014). 그 생물은 좌우로 움직일 수 있게 해 주는 근육, 아가미, 두개골, 혈관, 쌍을 이룬 카메라 같은 눈 등을 포함하여, 척추동물인 물고기의 모든 특성을 지니고 있었다.
이 발견은 ‘초기 캄브리아기에 척추동물 어류가 존재했을까?’라는 의구심을 완전히 제거해 버렸다. 만약 다윈이 가장 초기의 캄브리아기 바다에서도 척추동물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그는 진화론 주장을 접었을지도 모른다.
화석들은 아래 지층에서 위 지층으로 갈수록 간단한 것에서 복잡한 순서로 나타나지 않는다. 고생대 캄브리아기 지층에서 해면동물, 절지동물, 극피동물, 연체동물 등과 같은 36개 동물문(phyla) 가운데 20개 이상 문이 다양하고 복잡한 몸체 형태를 한 채로 갑자기 출현한다.
이것을 ‘캄브리아기의 폭발(Cambrian explosion)’이라고 부르는데, 척추동물 물고기를 포함하여 무척추동물 대부분이 어떠한 덜 발달된 진화적 조상도 갖고 있지 않은 채 완전히 발달된 새로운 기관들을 갖고 갑자기 등장하는 것이다. 이들의 진화적 조상은 어디에 있는가? 일부 진화론자들은 선캄브리아기의 에디아카라 생물군과 관련시키고 있지만, 대부분 과학자는 에디아카라 생물군과 캄브리아기의 동물들과 관련성을 부정한다.
그리고 새로운 몸체 형태와 장기(臟器)들을 만들려면 엄청난 양의 새로운 유전 정보가 필요하다. 진화론의 주 메커니즘은 복제 오류인 돌연변이에 따른 자연선택이다. 방향도, 목적도, 계획도 없는, 무작위적인 복제 실수인 돌연변이들에서 이런 고도로 복잡한 장기들을 만드는 필요한 엄청난 양의 유전 정보가 캄브리아기 초기의 짧은 기간에 우연히 폭발적으로 생겨날 수 있었을까?
2012년에 완료된 연체동물인 굴(oysters) 유전체 분석에 따르면, 굴은 2만 8000개 유전자를 가졌다고 밝혀졌다. 다른 7종류 동물 유전체와 비교했을 때 굴만 지닌 유전자는 무려 8654개였다고 한다(Nature. 490(7418): 49-54. 2012). 캄브리아기 지층에서 출현하는 열등하다는 연체동물이, 대략 2만 1000개 유전자를 지닌 사람보다 많은 유전자를 지녔다는 것이다.
고도로 복잡한 눈을 가진 아노말로카리스, 삼엽충, 척추동물인 물고기, 20문 이상의 완전히 다른 동물들을 만드는 데 필요한 막대한 새로운 유전 정보가 무작위적 과정에서 폭발적으로 모두 우연히 캄브리아기 초기에 만들어질 수 있었을까?
‘캄브리아기의 폭발’ 문제는 진화론이 틀렸음을 결정적으로 증명한다. 찰스 다윈도 복잡한 동물의 갑작스러운 등장을 걱정했다. ‘종(種)의 기원(起源)’이 발표되고 160여 년이 지났지만, 그도 인정했던 진화론의 ‘가장 심각한 반대’는 더욱 악화하고 있다. 이런 ‘캄브리아기의 폭발’은 원시적인 생명체에서 점진적으로 다양한 생물이 출현했다는 진화모델보다는, 각 생물은 그 종류(kind)대로 창조되었다는 창조모델과 더 적합하다.
/이병수 교수
경인여자대학교
한국창조과학회 이사
위 글은 교회신문 <75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