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교사 직분을 받은 제가 고등부에서 주관하는 2003학년도 첫번째 우수 학급반에 선정 되어 하나님과 우리 반 친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제가 교사로 지원하게 된 동기는 두 아이의 어머니라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간절히 바라던 것을 해주었을 때 그 아이들의 입가에서 떠나지 않는 미소를 바라보며 얼마나 행복했는지, 또 이유 없이 부모의 기대를 저버리고 옳지 않는 일에 고집을 부리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얼마나 낙심하고 마음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육신의 부모도 자식의 조그마한 기쁨에 한없이 행복해하고 부모를 애태우게 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한없이 가슴이 찢어지는 것을 느끼는데 하물며 우리를 사랑하사 귀한 독생자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의 심정은 어떠하실까? 그 주님의 심정을 아이들에게 전하기 위해 교사로서 지원했던 것입니다.
저희 반 아이들은 지난 몇 년간 드려진 4부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 앞에 어찌 살아야하는지 깨닫고 실천하는 아이들입니다. 얼마나 말씀을 사모하는지 하루는 생일 잔치가 있어서 공과를 하지 않았는데 아이들이 이구동성으로 “선생님 앞으로는 꼭 공과를 해주세요” 라고 하더군요. 또 하루에 2시간씩 정한 시간에 정한 시간의 기도를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우리 목사님처럼 한국에서 제일가는 큰 목회자가 되는 것이 소원인 친구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열심인 친구들을 만나서 정말 기쁩니다. 아이들에게 이런 열심이 없었다면 오늘같이 이런 우수학급이라는 기쁨도 없었을 것입니다. 이제 제가 할 일은 이 아이들이 믿음에서 떨어지지 않게 도와주고 기도해주는 것뿐입니다.
“얘들아 너희들이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믿음생활, 학교생활 더 잘하자꾸나. 3학년2반 친구들아 고마워. 파이팅!”
위 글은 교회신문 <46호> 기사입니다.